산골에 마을카페…“주민 공동체 활성화”

입력 2022.08.02 (19:40) 수정 2022.08.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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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단양의 한 산골 마을에 작은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역 문화센터 회의실 공간을 개조해 만들었는데, 마을 주민들이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골 마을에 마련된 10평 남짓한 작은 카페.

주방에서는 음료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손님에게 내어 줄 메뉴는 이 지역 특산물인 어상천 수박으로 만든 주스.

이곳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인근 도시까지 나가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며 카페 운영을 배웠습니다.

[안복남/카페 자원봉사자 : "매일 매일 배우는 게 다른 거야. 그래서 재밌더라고요. 저는. 녹차라떼 같은 거는 시골에서 커피만 드시지 잘 못 드시잖아요. 그랬는데 맛있다고, 커피도 맛있다고 해줘서 신났어요."]

이 카페 공간은 얼마 전까지 지역 문화센터 회의실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도시 재생 공모 사업에 선정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을 받아 마을 카페로 새로 단장했습니다.

이제는 마을 주민 300여 명이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으로 바꼈습니다.

[우성용/삼태산권역 영농조합법인 위원장 : "(이름을) 참새방앗간이라고 달았는데요. 아무래도 참새방앗간이라는 게 여러분들이 모여서 재잘재잘 지껄이자는 얘기잖아요. 그런 뜻으로 만들었고."]

또, 카페 운영 수익금은 이 지역의 관광 자원을 유지·보수하는 비용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두메산골에 들어선 이색 카페가 인구 감소로 침체된 시골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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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골에 마을카페…“주민 공동체 활성화”
    • 입력 2022-08-02 19:40:50
    • 수정2022-08-02 19:49:11
    뉴스 7
[앵커]

충북 단양의 한 산골 마을에 작은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역 문화센터 회의실 공간을 개조해 만들었는데, 마을 주민들이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골 마을에 마련된 10평 남짓한 작은 카페.

주방에서는 음료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손님에게 내어 줄 메뉴는 이 지역 특산물인 어상천 수박으로 만든 주스.

이곳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인근 도시까지 나가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며 카페 운영을 배웠습니다.

[안복남/카페 자원봉사자 : "매일 매일 배우는 게 다른 거야. 그래서 재밌더라고요. 저는. 녹차라떼 같은 거는 시골에서 커피만 드시지 잘 못 드시잖아요. 그랬는데 맛있다고, 커피도 맛있다고 해줘서 신났어요."]

이 카페 공간은 얼마 전까지 지역 문화센터 회의실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도시 재생 공모 사업에 선정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을 받아 마을 카페로 새로 단장했습니다.

이제는 마을 주민 300여 명이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으로 바꼈습니다.

[우성용/삼태산권역 영농조합법인 위원장 : "(이름을) 참새방앗간이라고 달았는데요. 아무래도 참새방앗간이라는 게 여러분들이 모여서 재잘재잘 지껄이자는 얘기잖아요. 그런 뜻으로 만들었고."]

또, 카페 운영 수익금은 이 지역의 관광 자원을 유지·보수하는 비용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두메산골에 들어선 이색 카페가 인구 감소로 침체된 시골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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