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사·공단 정부 경영평가 ‘저조’

입력 2022.08.03 (07:44) 수정 2022.08.03 (08: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시가 기능이 중복된 산하 공공기관을 통·폐합하는 등 전면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공공기관 중 덩치가 큰 부산지역 6개 공사와 공단이 정부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설립한 부산관광공사.

관광산업 개발과 시티투어 버스 운영 등을 맡고 있지만, 사업마다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올해 실시한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5단계 중 3번째인 다등급을 받았으며, 점수는 7개 지방관광공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다등급을 받은 부산교통공사도 점수로는 6개 지방 도시철도공사 중 5위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시설공단과 스포원도 다등급을 받았고, 부산도시공사와 부산환경공단은 나등급을 받아 체면치레했습니다.

정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주요 사업의 경영성과와 사회적 가치 실현, 지속가능경영 등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아무래도 평가에서 가장 큰 배점은 주요 사업인데, 부산지역 공기업은 주요 사업에 대한 경영성과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우일/부산시 공공기관평가팀장 : "평가결과 분석을 통해 기관별로 개선 계획안을 마련하여 이행하고, 시에서는 이행상황을 점검·감독해 나갈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다음 달 초 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효율화 용역이 끝나면 이 결과 등을 토대로 공공기관 개편 TF를 꾸릴 계획입니다.

민선 8기를 시작하며 박형준 시장이 밝힌 공공기관 전면 개편 예고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아니면 실제 공기업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이동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시 공사·공단 정부 경영평가 ‘저조’
    • 입력 2022-08-03 07:44:20
    • 수정2022-08-03 08:44:06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시가 기능이 중복된 산하 공공기관을 통·폐합하는 등 전면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공공기관 중 덩치가 큰 부산지역 6개 공사와 공단이 정부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설립한 부산관광공사.

관광산업 개발과 시티투어 버스 운영 등을 맡고 있지만, 사업마다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올해 실시한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5단계 중 3번째인 다등급을 받았으며, 점수는 7개 지방관광공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다등급을 받은 부산교통공사도 점수로는 6개 지방 도시철도공사 중 5위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시설공단과 스포원도 다등급을 받았고, 부산도시공사와 부산환경공단은 나등급을 받아 체면치레했습니다.

정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주요 사업의 경영성과와 사회적 가치 실현, 지속가능경영 등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아무래도 평가에서 가장 큰 배점은 주요 사업인데, 부산지역 공기업은 주요 사업에 대한 경영성과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우일/부산시 공공기관평가팀장 : "평가결과 분석을 통해 기관별로 개선 계획안을 마련하여 이행하고, 시에서는 이행상황을 점검·감독해 나갈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다음 달 초 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효율화 용역이 끝나면 이 결과 등을 토대로 공공기관 개편 TF를 꾸릴 계획입니다.

민선 8기를 시작하며 박형준 시장이 밝힌 공공기관 전면 개편 예고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아니면 실제 공기업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이동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