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서 조만간 대격돌 ‘초긴장’

입력 2022.08.03 (09:41) 수정 2022.08.03 (0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최전선이 동부에서 남부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요충지 수복에 나서자 러시아군 수만 명이 남부로 재배치돼 진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만간 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대규모 전투가 예상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측은 2만 명이 넘는 러시아군이 남부 전선에서 진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 요충지 헤르손 수복작전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을 저지하기 위한 러시아군의 병력 재배치입니다.

헤르손은 러시아에 점령돼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인근의 약 50개 마을을 되찾는 등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드미트로 부트리/헤르손 주지사/지난 1일 : "오늘(1일) 헤르손 지역에서 46개의 마을이 이미 해방됐습니다. 대부분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과 접한 북쪽 마을입니다."]

또 보급로와 탄약고를 포격해 헤르손 주둔 러시아군이 점차 고립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헤르손을 두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러시아군은 진격지로 예상되는 헤르손 인근 미콜라이우시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고정밀 무기가 미콜라이우시 인근 우크라이나 외국 용병 집결지를 공격했습니다. 용병 250명이 제거됐고, 장갑차 20대 이상이 파괴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측의 병력 증강에도 곧 헤르손을 수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이 자신들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다면 단교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으면 그에 따른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와 미국 의회는 미 국무부에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서 조만간 대격돌 ‘초긴장’
    • 입력 2022-08-03 09:41:31
    • 수정2022-08-03 09:48:18
    930뉴스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최전선이 동부에서 남부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요충지 수복에 나서자 러시아군 수만 명이 남부로 재배치돼 진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만간 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대규모 전투가 예상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측은 2만 명이 넘는 러시아군이 남부 전선에서 진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 요충지 헤르손 수복작전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을 저지하기 위한 러시아군의 병력 재배치입니다.

헤르손은 러시아에 점령돼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인근의 약 50개 마을을 되찾는 등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드미트로 부트리/헤르손 주지사/지난 1일 : "오늘(1일) 헤르손 지역에서 46개의 마을이 이미 해방됐습니다. 대부분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과 접한 북쪽 마을입니다."]

또 보급로와 탄약고를 포격해 헤르손 주둔 러시아군이 점차 고립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헤르손을 두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러시아군은 진격지로 예상되는 헤르손 인근 미콜라이우시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고정밀 무기가 미콜라이우시 인근 우크라이나 외국 용병 집결지를 공격했습니다. 용병 250명이 제거됐고, 장갑차 20대 이상이 파괴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측의 병력 증강에도 곧 헤르손을 수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이 자신들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다면 단교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으면 그에 따른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와 미국 의회는 미 국무부에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