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때아닌 연탄 붐

입력 2022.08.03 (09:47) 수정 2022.08.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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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여름인 요즘 독일에서는 갑자기 때아닌 연탄 붐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게차로 갈탄 연탄이 운반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 남은 거의 마지막 연탄입니다.

[카우프만/연료 공급업체 사장 : "고객 1명당 판매량이 한정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그것도 일찌감치 주문한 고객에게만 공급됩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을 무기화하면서, 수급 우려가 제기되고, 연료비가 치솟자 시민들은 다시 연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가스가 점점 비싸지는데, 만약 가스 공급마저 중단되면 큰일 나니까요."]

["두려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을 위해 미리 연료를 확보해 놔야 해요."]

지금은 여름이라 괜찮지만 다가올 난방철에 대비해 연탄을 미리 확보해 놓으려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연탄 공장들은 한여름에도 성업 중입니다.

영업을 중단했던 공장들마저 다시 문을 열었을 정도입니다.

연탄 가격은 100kg당 평균 30유로.

가스나 석유보다 난방비가 훨씬 적게 들어 시민들의 부담은 줄어들 수 있지만, 문제는 환경오염입니다.

연탄은 생산 과정에서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시키는데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독일 정부의 목표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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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때아닌 연탄 붐
    • 입력 2022-08-03 09:47:57
    • 수정2022-08-03 09: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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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여름인 요즘 독일에서는 갑자기 때아닌 연탄 붐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게차로 갈탄 연탄이 운반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 남은 거의 마지막 연탄입니다.

[카우프만/연료 공급업체 사장 : "고객 1명당 판매량이 한정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그것도 일찌감치 주문한 고객에게만 공급됩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을 무기화하면서, 수급 우려가 제기되고, 연료비가 치솟자 시민들은 다시 연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가스가 점점 비싸지는데, 만약 가스 공급마저 중단되면 큰일 나니까요."]

["두려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을 위해 미리 연료를 확보해 놔야 해요."]

지금은 여름이라 괜찮지만 다가올 난방철에 대비해 연탄을 미리 확보해 놓으려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연탄 공장들은 한여름에도 성업 중입니다.

영업을 중단했던 공장들마저 다시 문을 열었을 정도입니다.

연탄 가격은 100kg당 평균 30유로.

가스나 석유보다 난방비가 훨씬 적게 들어 시민들의 부담은 줄어들 수 있지만, 문제는 환경오염입니다.

연탄은 생산 과정에서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시키는데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독일 정부의 목표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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