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첫 곡물 선박, 이스탄불 도착…선박 검사 후 레바논행

입력 2022.08.03 (12:16) 수정 2022.08.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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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해 항로를 통해 출항한 첫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선박이 예정된 시간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해 공동조정센터의 선박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선박이 모든 절차를 마치고 최종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면 앞으로 하루 한 대의 곡물 수출선이 우크라이에서 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출발한 라조니호가 튀르키예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일 오전 오데사항을 떠난 지 약 36시간만입니다.

라조니호는 기뢰를 피하기 위해 초반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였으며, 일부 구간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할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해역을 벗어난 이후 속도를 높여 예정된 시각에 도착했으며 항구가 아닌 연안에 정박했습니다.

다음 절차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과 튀르키예 대표단으로 구성된 공동조정센터의 선박 검사입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선박 검사가 현지시각으로 3일 오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허가된 곡물 외에 무기 등 다른 물품이 실렸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라조니호에는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 6천 톤이 실려 있습니다.

공동조정센터는 검사를 마친 뒤 보스포루스 해협 통과를 승인하게 되며 라조니호가 최종 목적지인 레바논 트리폴리 항에 무사히 도착하면 다섯 달 만에 흑해를 통한 첫 곡물 수출이 마무리되게 됩니다.

튀르키예 측은 이후에는 하루 한 대 꼴로 곡물 수출선이 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즈칸 알툰불락/공동조정센터 지휘관 : "우크라이나의 항구 세 곳에서 다른 선박들도 곡물 등을 수출할 수 있도록 준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16척의 곡물 수출선이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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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첫 곡물 선박, 이스탄불 도착…선박 검사 후 레바논행
    • 입력 2022-08-03 12:16:38
    • 수정2022-08-03 12: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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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해 항로를 통해 출항한 첫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선박이 예정된 시간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해 공동조정센터의 선박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선박이 모든 절차를 마치고 최종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면 앞으로 하루 한 대의 곡물 수출선이 우크라이에서 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출발한 라조니호가 튀르키예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일 오전 오데사항을 떠난 지 약 36시간만입니다.

라조니호는 기뢰를 피하기 위해 초반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였으며, 일부 구간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할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해역을 벗어난 이후 속도를 높여 예정된 시각에 도착했으며 항구가 아닌 연안에 정박했습니다.

다음 절차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과 튀르키예 대표단으로 구성된 공동조정센터의 선박 검사입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선박 검사가 현지시각으로 3일 오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허가된 곡물 외에 무기 등 다른 물품이 실렸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라조니호에는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 6천 톤이 실려 있습니다.

공동조정센터는 검사를 마친 뒤 보스포루스 해협 통과를 승인하게 되며 라조니호가 최종 목적지인 레바논 트리폴리 항에 무사히 도착하면 다섯 달 만에 흑해를 통한 첫 곡물 수출이 마무리되게 됩니다.

튀르키예 측은 이후에는 하루 한 대 꼴로 곡물 수출선이 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즈칸 알툰불락/공동조정센터 지휘관 : "우크라이나의 항구 세 곳에서 다른 선박들도 곡물 등을 수출할 수 있도록 준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16척의 곡물 수출선이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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