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인류의 달 탐사 역사는?

입력 2022.08.03 (12:29) 수정 2022.08.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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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누리가 임무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달 탐사국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60년 넘게 이어진 인류의 달 탐사 역사에서 순 우리 기술로 만든 달 탐사선 다누리는 어떤 발자국을 남길지, 신현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과 소련의 총성없는 전쟁이 이어지던 1959년, 냉전 시대, 구 소련이 달 탐사선 루나 1호를 통해 달 근접 비행에 성공하면서 달 탐사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미국은 "10년 안에 인류를 달에 보내겠다"는 선언과 함께 '아폴로 프로젝트'에 착수합니다.

그리고 1969년, 아폴로 11호의 비행사들이 달에 인류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닐 암스트롱/아폴로 11호 선장 :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70년대 들어서는 아폴로 17호와 루나 24호가 각각 달 표면의 토양을 채취했습니다.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 : "이럴 수가, 여기서 보여요! (주황색이야!)"]

달 탐사의 공백기를 지나 2000년대 들어 중국과 인도, 일본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우라늄과 백금, 희토류 등 희귀 자원들이 풍부한 달의 가치에 주목한 겁니다.

2008년 인도는 달 극지방에서 얼음을 확인했고, 이후 중국은 달의 토양과 암석 등을 약 2kg 채취해 왔습니다.

올해도 주요 국가들의 달 탐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다누리는 발사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달 궤도에서 지구와 인터넷 연결을 시도하는 등 세계 최초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정영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책팀장 : "우리나라가 우주 탐사에 성공했다는 것 그 자체는 우리나라 국가 정책의 한 획을 긋고 그것 자체가 국가의 위상을 평가하는 좀 중요한 핵심 요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누리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협력을 통해 유인 달 기지 건설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착륙지를 찾는 선발대 역할도 하게 됩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위강해/화면출처:NASA 유튜브'International Astronautical Fe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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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인류의 달 탐사 역사는?
    • 입력 2022-08-03 12:29:29
    • 수정2022-08-03 12: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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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누리가 임무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달 탐사국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60년 넘게 이어진 인류의 달 탐사 역사에서 순 우리 기술로 만든 달 탐사선 다누리는 어떤 발자국을 남길지, 신현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과 소련의 총성없는 전쟁이 이어지던 1959년, 냉전 시대, 구 소련이 달 탐사선 루나 1호를 통해 달 근접 비행에 성공하면서 달 탐사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미국은 "10년 안에 인류를 달에 보내겠다"는 선언과 함께 '아폴로 프로젝트'에 착수합니다.

그리고 1969년, 아폴로 11호의 비행사들이 달에 인류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닐 암스트롱/아폴로 11호 선장 :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70년대 들어서는 아폴로 17호와 루나 24호가 각각 달 표면의 토양을 채취했습니다.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 : "이럴 수가, 여기서 보여요! (주황색이야!)"]

달 탐사의 공백기를 지나 2000년대 들어 중국과 인도, 일본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우라늄과 백금, 희토류 등 희귀 자원들이 풍부한 달의 가치에 주목한 겁니다.

2008년 인도는 달 극지방에서 얼음을 확인했고, 이후 중국은 달의 토양과 암석 등을 약 2kg 채취해 왔습니다.

올해도 주요 국가들의 달 탐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다누리는 발사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달 궤도에서 지구와 인터넷 연결을 시도하는 등 세계 최초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정영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책팀장 : "우리나라가 우주 탐사에 성공했다는 것 그 자체는 우리나라 국가 정책의 한 획을 긋고 그것 자체가 국가의 위상을 평가하는 좀 중요한 핵심 요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누리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협력을 통해 유인 달 기지 건설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착륙지를 찾는 선발대 역할도 하게 됩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위강해/화면출처:NASA 유튜브'International Astronautical Fe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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