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천 개 도시 회의’라더니 60여 곳 신청…회원 도시 명단도 없어
입력 2022.08.04 (19:15)
수정 2022.08.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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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총회를 유치한 대전시는 천여 개 도시, 5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라고 홍보해왔습니다.
그런데 개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참가 신청은 60여 개 도시, 150여 명에 불과하고 대전시는 심지어 참가를 요청할 도시 명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대전 총회 홈페이지입니다.
세계 140개국 24만여 개 지방정부를 회원으로 둔 UCLG의 대규모 행사라고 홍보합니다.
당초 대전시는 천여 개 도시에서 5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개최를 불과 두 달 앞둔 지금,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총회 참가를 신청한 도시는 33개국 60여 곳.
참가 신청자는 150여 명에 불과합니다.
지난 6월부터 홈페이지로 신청을 받고 있는데 일주일에 30에서 40명꼴로 느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참가자가 5백 명 안팎에 그칠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이석봉/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 "5백 명 정도 혹시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좀 해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156명이라는 게 현주소(입니다.)"]
참가율이 저조한 건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임 집행부가 UCLG 실체를 오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3년 전 남아공 더반 총회에 3천 4백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참가자 수도 부풀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데다 UCLG 세계사무국이 비협조적으로 나와 참가를 요청할 회원 도시 명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석봉/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 "오판을 좀 했었던 것 같다... UCLG에 대해서. 그 규모라든가 실체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판단을 내린 게 아니라..."]
77억 원이 투입되는 UCLG 대전 총회.
참가를 신청한 국내 도시도 5곳에 그치는 등 국내외로 외면받는 가운데 대전시가 치적 쌓기에 급급해 혈세만 축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3년 전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총회를 유치한 대전시는 천여 개 도시, 5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라고 홍보해왔습니다.
그런데 개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참가 신청은 60여 개 도시, 150여 명에 불과하고 대전시는 심지어 참가를 요청할 도시 명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대전 총회 홈페이지입니다.
세계 140개국 24만여 개 지방정부를 회원으로 둔 UCLG의 대규모 행사라고 홍보합니다.
당초 대전시는 천여 개 도시에서 5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개최를 불과 두 달 앞둔 지금,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총회 참가를 신청한 도시는 33개국 60여 곳.
참가 신청자는 150여 명에 불과합니다.
지난 6월부터 홈페이지로 신청을 받고 있는데 일주일에 30에서 40명꼴로 느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참가자가 5백 명 안팎에 그칠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이석봉/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 "5백 명 정도 혹시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좀 해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156명이라는 게 현주소(입니다.)"]
참가율이 저조한 건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임 집행부가 UCLG 실체를 오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3년 전 남아공 더반 총회에 3천 4백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참가자 수도 부풀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데다 UCLG 세계사무국이 비협조적으로 나와 참가를 요청할 회원 도시 명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석봉/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 "오판을 좀 했었던 것 같다... UCLG에 대해서. 그 규모라든가 실체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판단을 내린 게 아니라..."]
77억 원이 투입되는 UCLG 대전 총회.
참가를 신청한 국내 도시도 5곳에 그치는 등 국내외로 외면받는 가운데 대전시가 치적 쌓기에 급급해 혈세만 축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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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총회를 유치한 대전시는 천여 개 도시, 5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라고 홍보해왔습니다.
그런데 개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참가 신청은 60여 개 도시, 150여 명에 불과하고 대전시는 심지어 참가를 요청할 도시 명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대전 총회 홈페이지입니다.
세계 140개국 24만여 개 지방정부를 회원으로 둔 UCLG의 대규모 행사라고 홍보합니다.
당초 대전시는 천여 개 도시에서 5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개최를 불과 두 달 앞둔 지금,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총회 참가를 신청한 도시는 33개국 60여 곳.
참가 신청자는 150여 명에 불과합니다.
지난 6월부터 홈페이지로 신청을 받고 있는데 일주일에 30에서 40명꼴로 느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참가자가 5백 명 안팎에 그칠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이석봉/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 "5백 명 정도 혹시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좀 해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156명이라는 게 현주소(입니다.)"]
참가율이 저조한 건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임 집행부가 UCLG 실체를 오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3년 전 남아공 더반 총회에 3천 4백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참가자 수도 부풀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데다 UCLG 세계사무국이 비협조적으로 나와 참가를 요청할 회원 도시 명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석봉/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 "오판을 좀 했었던 것 같다... UCLG에 대해서. 그 규모라든가 실체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판단을 내린 게 아니라..."]
77억 원이 투입되는 UCLG 대전 총회.
참가를 신청한 국내 도시도 5곳에 그치는 등 국내외로 외면받는 가운데 대전시가 치적 쌓기에 급급해 혈세만 축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3년 전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총회를 유치한 대전시는 천여 개 도시, 5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라고 홍보해왔습니다.
그런데 개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참가 신청은 60여 개 도시, 150여 명에 불과하고 대전시는 심지어 참가를 요청할 도시 명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대전 총회 홈페이지입니다.
세계 140개국 24만여 개 지방정부를 회원으로 둔 UCLG의 대규모 행사라고 홍보합니다.
당초 대전시는 천여 개 도시에서 5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개최를 불과 두 달 앞둔 지금,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총회 참가를 신청한 도시는 33개국 60여 곳.
참가 신청자는 150여 명에 불과합니다.
지난 6월부터 홈페이지로 신청을 받고 있는데 일주일에 30에서 40명꼴로 느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참가자가 5백 명 안팎에 그칠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이석봉/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 "5백 명 정도 혹시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좀 해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156명이라는 게 현주소(입니다.)"]
참가율이 저조한 건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임 집행부가 UCLG 실체를 오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3년 전 남아공 더반 총회에 3천 4백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참가자 수도 부풀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데다 UCLG 세계사무국이 비협조적으로 나와 참가를 요청할 회원 도시 명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석봉/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 "오판을 좀 했었던 것 같다... UCLG에 대해서. 그 규모라든가 실체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판단을 내린 게 아니라..."]
77억 원이 투입되는 UCLG 대전 총회.
참가를 신청한 국내 도시도 5곳에 그치는 등 국내외로 외면받는 가운데 대전시가 치적 쌓기에 급급해 혈세만 축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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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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