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민영 “이준석 대표는 명백한 약자…尹 대통령, 먼저 끌어안아야”

입력 2022.08.05 (09:20) 수정 2022.08.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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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총질 문자’, 쓴소리 논평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어
- 국민의힘, 산업화세대와 2030 세대의 인식 격차 보듬어야
- 이준석 대표는 명백한 약자, 대통령께서 먼저 끌어안아줬으면
- 수사 결과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어, 이준석 대표 돌아올 공간 열어 둬야
- 이준석 대표, 자동 궐위 시 가처분 등 적극적 법적 조치 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8월 5일 (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민영 청년대변인 (국민의힘)


▷ 최경영 :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 전국위를 앞둔 국민의힘 내홍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 상황에 대한 입장, 수습책 청년 그룹에서는 어떤 고민이 있는지 오늘은 국민의힘 박민영 청년대변인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민영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지금 상황이 비상 상황으로 규정을 해서 이렇게 비대위 체제로 간다고 하는데 비상 상황이었던 겁니까? 대변인 생각은 어떠세요.
 
▶ 박민영 : 비상 상황이 아닐 수 있었는데 비상상황이 된 측면이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현 시점에서는 지지율 하락세로 보나 어떤 갈등의 증폭 양상으로 보나 저희가 상황을 위중하게 판단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사실은 어제인가요, 그제인가 조선일보 칼럼에서 사태의 시작은 비상 상황인지 아닌지도 지금 모르는 잘 규정이 안 되고 있습니다마는 하여간 당 의총에서는 비상 상황이라고 했으니까 이 사태의 시작은 박민영 대변인이 내놓은 논평이라고 짐작한다 이게 나왔거든요.
 
▶ 박민영 : 그러니까 저도 사실 어떤 의도로 이런 말씀을 하신 건지 좀 의아스러워서 여러 차례 칼럼을 읽어봤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대통령의 감정을 읽어나가다 보니까 충분히 의도를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들도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징계라는 것은 한참 전부터 이미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결국에는 칼럼의 끝맺음도 어쨌거나 그 쓴소리의 충정을 충분히 읽으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셨거든요. 그래서 어떤 인과관계를 직접적으로 평가 하신 건 아닌 듯하고요. 그런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정도의 주장으로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
 
▷ 최경영 : 비상상황 비대위까지 오게 된 것이 내부 총질 문자.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 이게 화면에 비춰지면서 시작이 된 거잖아요.
 
▶ 박민영 : 네. 
 
▷ 최경영 : 그러면 이게 누구가 잘못을 한 겁니까?
 
▶ 박민영 : 저는 누구의 잘못으로 보기보다는 양자의 감정을 다 우리가 살펴볼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어떤 산업화 세대와 2030세대가 정권교체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뭉쳐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이 한 세대를 건너뛴 만큼 두 세대의 어떤 경험치나 감정선은 많이 다릅니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떤 그런 아픈 이야기들 이런 것들이 상처로 다가왔을 수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준석 대표 역시 좀 다소 과하게 대응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또 그런 것들이 젊은 세대 당 대표의 장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런 차이를 인정하고 허심탄회하게 풀고 갔어야 되는데 서로의 그런 서운한 부분들을 살피기보다는 강대강의 갈등으로 가고 있는 것이 저는 지금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우리가 세대 인식 격차를 보듬을 수 있는 부분들을 보듬어가면서 성숙한 당으로 거듭나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금 강대강의 갈등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외부에서 보기에는 의총이랄지 최고위 사퇴랄지 비대위 전환 그다음에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의 말들 이런 것들을 종합을 해보면 사실상 내몰리고 있는 상황 아니에요, 강대강이라기보다는. 이준석 대표가. 
 
▶ 박민영 : 이준석 대표가 약자의 위치에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도 결국 국민의 힘은 돌아와야 할 집입니다. 그리고 당원들 그리고 정치인들 다 함께 가야 할 식구들이고요. 그래서 저는 너무 아픈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좀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이런 생각이고요. 다만 이준석 대표가 명백한 약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께서 먼저 끌어안아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한 것이었습니다. 
 
▷ 최경영 : 지금이라도 대통령께서 끌어안아줬으면 좋겠다. 이준석 대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스스로는. 
 
▶ 박민영 : 사실 많이 답답하실 거예요. 그런데 이게 이준석 대표도 사실 당으로 돌아와서 다시 역할을 하시기를 바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비대위로 넘어가면서 자동 당대표직이 거리가 되는 상황이 문제라고 충분히 인식을 하실 수가 있고 그래서 가처분 얘기까지 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결국에는 이게 식구들끼리 싸울 때는 먼저 저는 양보하는 사람이 승자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사실 대통령 입장에서는 원치 않게 속마음을 들킨 상황입니다. 얼마나 저는 민망하실지 그런 생각들을 해 봤고요. 대표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쾌할 수가 있고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렇게 내놓고 드러난 상황에서 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양자가 정말 소통을 통해서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최경영 : 결국 또 경찰 수사가 변수가 될 것 같은데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윤리위 징계 6개월 그다음에 직무대행으로 갔잖아요. 그러면 직무대행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가 있었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 이준석 당 대표가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왜냐하면 경찰 수사가 이른바 윤핵관이나 이준석 당 대표를 싫어하는 쪽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러니까 반대하는 쪽에서 봤을 때는 경찰 수사가 본인들 생각대로 그렇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지금 비상 상황을 만들고 비대위 체제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것도 당 내부에서 나오더라고요.  그런 추정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민영 : 사실 그런 추정보다는 결국에는 이 문자 파동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문자 파동이 터진 직후에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이틀 사이에 한 10% 가까이 떨어지는 그런 양상까지 목격이 되었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났던 것이 저는 문제의 시발이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한 아마도 이제 이런 상황들이 겉으로 드러나다 보니까 좀 수사 그 자체도 정치적으로 비화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쪽은 납득하기가 어려울 것이고요. 저는 그래서 이렇게까지 상황에 내몰린 데에 대해서 참 참담하다라는 심경을 먼저 전하고 그래서 저는 오히려 좀 이렇게 수사 국면으로 강하게 가는 것보다는 이준석 대표가 돌아올 수 있는 공간을 열어두고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하는 것이 그러니까 정치적으로도 해석이 가미되지 않게끔 화해 양상으로 가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겁니다.
 
▷ 최경영 : 아직도 괜찮다 시간 늦지 않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박민영 : 최선을 찾아야 하니까요.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권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는 발언에 대한 어떤 비판 문제의식 이준석 대표도 이야기를 했고 박민영 대변인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까? 
 
▶ 박민영 : 아마 저는 지금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아마 발언은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마 이런 고민은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식구들끼리도 잘못을 하면 저는 쓴소리를 하고 피드백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때와 많이 다르죠. 그때는 어느 정도 쓴소리에 대한 어떤 방어 능력이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정말 사방에서 정권이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대통령이 힘이 있을 때 곁을 지키는 사람보다 이렇게 좀 방어하기 어려울 때 정말 주변에서 지켜주고 어쨌거나 우리가 5년 동안 함께 가야 할 정부이지 않습니까? 더 잘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고 지켜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내부적으로 변화를 위한 목소리는 꾸준히 내야겠지만요
 
▷ 최경영 : 같은 상황이 와도 똑같이 아마 지적을 할 것이다.
 
▶ 박민영 : 하지만 방법이나 어떤 수위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때는 저 말고는 비판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사실 지금은 당내에서도 많은 비토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이 당정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이 정말 간절하고요. 저희가 최후에는 결과적으로 대통령께서 시대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제 역할이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상황이 계속 비대위로 가고 사실상 밖에서 보기에는 이준석 당 대표를 내모는 그런 상황으로 간다면 이준석 당 대표는 법적으로 뭔가 조치를 하고 소송을 해보고 그럴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민영 : 이게 아무래도 좀 그래서 조해진, 하태경 의원이 지금 이야기를 꺼낸 것이 비대위의 성격 자체가 이준석 대표가 돌아오는 걸 전제해야 한다라고 주장을 한 것이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에는 사실 문제가 덜할 수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자동으로 궐의 된다라고 했을 때는 어떤 정당하게 선출을 통해서 부여받은 그런 권리가 침해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에 대해서는 저는 가처분이 됐건 뭐가 됐건 적극적인 권리 구제에 노력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금 상황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한다면 이준석 대표는 당권에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까? 
 
▶ 박민영 : 조기 전당대회가 어떤 시점에서 이루어지느냐.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어떤 외부적인 지지세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당 대표에서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저희 당이 이런 부분들을 귀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당원들이 됐건 국민들이 됐건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했던 변화의 바람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어떤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면 얼마든지 도전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저희가 그런 국민과 당원들의 여론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여건이 만약에 안 된다면 본인이 스스로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면 다른 특정 후보를 드러내놓고 지원 사격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박민영 : 그럴 가능성도 물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이준석 대표와 어떤 노선과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당 안에 존재를 하는 것이니까요. 그런 식으로라도 이준석 대표가 생각했던 그런 당내 개혁 노선을 지킬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그림일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대통령 지지율도 여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기이고 연이은 의혹 같은 게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인적 쇄신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마지막으로.  
 
▶ 박민영 : 사실 저는 대통령이 제가 기대하고 믿었던 모습과는 좀 다른 측면들이 지금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선거 때 선거 때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대통령을 보필했는지 우리가 왜 윤석열이라는 전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 지지했는지를 돌아볼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부족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선거 때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20%대까지 하락하는 국면들이 있었지만 저희 어떤 권영세 장관, 원희룡 장관, 이준석 대표 어떤 청년 보좌역들 이렇게 전면에 앞세워서 윤석열 대통령이 왜 시대의 리더인지를 증명하고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우리가 그때의 그 마음 제가 6개월 전 청년 보좌역 간담회 때 윤석열 대통령께 드렸던 그런 조언들 그러니까 어떤 민주화 세대의 어떤 이런 나쁜 잔재들과 혈혈단신으로 맞서 싸우던 그런 리더로서의 모습 그리고 당장 어떤 국정보다는 그런 세대교체 세대 통합의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그런 문제의식들 이런 것들을 상기하고 큰 줄기로 따라갈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충분히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가 왜 그렇게까지 간절하게 정권교체를 바랐는지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께 원했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를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민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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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박민영 “이준석 대표는 명백한 약자…尹 대통령, 먼저 끌어안아야”
    • 입력 2022-08-05 09:19:59
    • 수정2022-08-05 09:48:40
    최강시사
- ‘내부총질 문자’, 쓴소리 논평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어
- 국민의힘, 산업화세대와 2030 세대의 인식 격차 보듬어야
- 이준석 대표는 명백한 약자, 대통령께서 먼저 끌어안아줬으면
- 수사 결과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어, 이준석 대표 돌아올 공간 열어 둬야
- 이준석 대표, 자동 궐위 시 가처분 등 적극적 법적 조치 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8월 5일 (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민영 청년대변인 (국민의힘)


▷ 최경영 :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 전국위를 앞둔 국민의힘 내홍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 상황에 대한 입장, 수습책 청년 그룹에서는 어떤 고민이 있는지 오늘은 국민의힘 박민영 청년대변인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민영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지금 상황이 비상 상황으로 규정을 해서 이렇게 비대위 체제로 간다고 하는데 비상 상황이었던 겁니까? 대변인 생각은 어떠세요.
 
▶ 박민영 : 비상 상황이 아닐 수 있었는데 비상상황이 된 측면이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현 시점에서는 지지율 하락세로 보나 어떤 갈등의 증폭 양상으로 보나 저희가 상황을 위중하게 판단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사실은 어제인가요, 그제인가 조선일보 칼럼에서 사태의 시작은 비상 상황인지 아닌지도 지금 모르는 잘 규정이 안 되고 있습니다마는 하여간 당 의총에서는 비상 상황이라고 했으니까 이 사태의 시작은 박민영 대변인이 내놓은 논평이라고 짐작한다 이게 나왔거든요.
 
▶ 박민영 : 그러니까 저도 사실 어떤 의도로 이런 말씀을 하신 건지 좀 의아스러워서 여러 차례 칼럼을 읽어봤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대통령의 감정을 읽어나가다 보니까 충분히 의도를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들도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징계라는 것은 한참 전부터 이미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결국에는 칼럼의 끝맺음도 어쨌거나 그 쓴소리의 충정을 충분히 읽으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셨거든요. 그래서 어떤 인과관계를 직접적으로 평가 하신 건 아닌 듯하고요. 그런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정도의 주장으로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
 
▷ 최경영 : 비상상황 비대위까지 오게 된 것이 내부 총질 문자.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 이게 화면에 비춰지면서 시작이 된 거잖아요.
 
▶ 박민영 : 네. 
 
▷ 최경영 : 그러면 이게 누구가 잘못을 한 겁니까?
 
▶ 박민영 : 저는 누구의 잘못으로 보기보다는 양자의 감정을 다 우리가 살펴볼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어떤 산업화 세대와 2030세대가 정권교체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뭉쳐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이 한 세대를 건너뛴 만큼 두 세대의 어떤 경험치나 감정선은 많이 다릅니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떤 그런 아픈 이야기들 이런 것들이 상처로 다가왔을 수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준석 대표 역시 좀 다소 과하게 대응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또 그런 것들이 젊은 세대 당 대표의 장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런 차이를 인정하고 허심탄회하게 풀고 갔어야 되는데 서로의 그런 서운한 부분들을 살피기보다는 강대강의 갈등으로 가고 있는 것이 저는 지금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우리가 세대 인식 격차를 보듬을 수 있는 부분들을 보듬어가면서 성숙한 당으로 거듭나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금 강대강의 갈등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외부에서 보기에는 의총이랄지 최고위 사퇴랄지 비대위 전환 그다음에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의 말들 이런 것들을 종합을 해보면 사실상 내몰리고 있는 상황 아니에요, 강대강이라기보다는. 이준석 대표가. 
 
▶ 박민영 : 이준석 대표가 약자의 위치에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도 결국 국민의 힘은 돌아와야 할 집입니다. 그리고 당원들 그리고 정치인들 다 함께 가야 할 식구들이고요. 그래서 저는 너무 아픈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좀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이런 생각이고요. 다만 이준석 대표가 명백한 약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께서 먼저 끌어안아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한 것이었습니다. 
 
▷ 최경영 : 지금이라도 대통령께서 끌어안아줬으면 좋겠다. 이준석 대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스스로는. 
 
▶ 박민영 : 사실 많이 답답하실 거예요. 그런데 이게 이준석 대표도 사실 당으로 돌아와서 다시 역할을 하시기를 바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비대위로 넘어가면서 자동 당대표직이 거리가 되는 상황이 문제라고 충분히 인식을 하실 수가 있고 그래서 가처분 얘기까지 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결국에는 이게 식구들끼리 싸울 때는 먼저 저는 양보하는 사람이 승자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사실 대통령 입장에서는 원치 않게 속마음을 들킨 상황입니다. 얼마나 저는 민망하실지 그런 생각들을 해 봤고요. 대표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쾌할 수가 있고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렇게 내놓고 드러난 상황에서 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양자가 정말 소통을 통해서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최경영 : 결국 또 경찰 수사가 변수가 될 것 같은데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윤리위 징계 6개월 그다음에 직무대행으로 갔잖아요. 그러면 직무대행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가 있었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 이준석 당 대표가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왜냐하면 경찰 수사가 이른바 윤핵관이나 이준석 당 대표를 싫어하는 쪽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러니까 반대하는 쪽에서 봤을 때는 경찰 수사가 본인들 생각대로 그렇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지금 비상 상황을 만들고 비대위 체제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것도 당 내부에서 나오더라고요.  그런 추정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민영 : 사실 그런 추정보다는 결국에는 이 문자 파동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문자 파동이 터진 직후에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이틀 사이에 한 10% 가까이 떨어지는 그런 양상까지 목격이 되었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났던 것이 저는 문제의 시발이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한 아마도 이제 이런 상황들이 겉으로 드러나다 보니까 좀 수사 그 자체도 정치적으로 비화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쪽은 납득하기가 어려울 것이고요. 저는 그래서 이렇게까지 상황에 내몰린 데에 대해서 참 참담하다라는 심경을 먼저 전하고 그래서 저는 오히려 좀 이렇게 수사 국면으로 강하게 가는 것보다는 이준석 대표가 돌아올 수 있는 공간을 열어두고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하는 것이 그러니까 정치적으로도 해석이 가미되지 않게끔 화해 양상으로 가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겁니다.
 
▷ 최경영 : 아직도 괜찮다 시간 늦지 않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박민영 : 최선을 찾아야 하니까요.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권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는 발언에 대한 어떤 비판 문제의식 이준석 대표도 이야기를 했고 박민영 대변인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까? 
 
▶ 박민영 : 아마 저는 지금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아마 발언은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마 이런 고민은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식구들끼리도 잘못을 하면 저는 쓴소리를 하고 피드백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때와 많이 다르죠. 그때는 어느 정도 쓴소리에 대한 어떤 방어 능력이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정말 사방에서 정권이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대통령이 힘이 있을 때 곁을 지키는 사람보다 이렇게 좀 방어하기 어려울 때 정말 주변에서 지켜주고 어쨌거나 우리가 5년 동안 함께 가야 할 정부이지 않습니까? 더 잘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고 지켜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내부적으로 변화를 위한 목소리는 꾸준히 내야겠지만요
 
▷ 최경영 : 같은 상황이 와도 똑같이 아마 지적을 할 것이다.
 
▶ 박민영 : 하지만 방법이나 어떤 수위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때는 저 말고는 비판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사실 지금은 당내에서도 많은 비토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이 당정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이 정말 간절하고요. 저희가 최후에는 결과적으로 대통령께서 시대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제 역할이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상황이 계속 비대위로 가고 사실상 밖에서 보기에는 이준석 당 대표를 내모는 그런 상황으로 간다면 이준석 당 대표는 법적으로 뭔가 조치를 하고 소송을 해보고 그럴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민영 : 이게 아무래도 좀 그래서 조해진, 하태경 의원이 지금 이야기를 꺼낸 것이 비대위의 성격 자체가 이준석 대표가 돌아오는 걸 전제해야 한다라고 주장을 한 것이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에는 사실 문제가 덜할 수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자동으로 궐의 된다라고 했을 때는 어떤 정당하게 선출을 통해서 부여받은 그런 권리가 침해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에 대해서는 저는 가처분이 됐건 뭐가 됐건 적극적인 권리 구제에 노력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금 상황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한다면 이준석 대표는 당권에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까? 
 
▶ 박민영 : 조기 전당대회가 어떤 시점에서 이루어지느냐.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어떤 외부적인 지지세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당 대표에서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저희 당이 이런 부분들을 귀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당원들이 됐건 국민들이 됐건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했던 변화의 바람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어떤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면 얼마든지 도전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저희가 그런 국민과 당원들의 여론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여건이 만약에 안 된다면 본인이 스스로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면 다른 특정 후보를 드러내놓고 지원 사격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박민영 : 그럴 가능성도 물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이준석 대표와 어떤 노선과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당 안에 존재를 하는 것이니까요. 그런 식으로라도 이준석 대표가 생각했던 그런 당내 개혁 노선을 지킬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그림일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대통령 지지율도 여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기이고 연이은 의혹 같은 게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인적 쇄신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마지막으로.  
 
▶ 박민영 : 사실 저는 대통령이 제가 기대하고 믿었던 모습과는 좀 다른 측면들이 지금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선거 때 선거 때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대통령을 보필했는지 우리가 왜 윤석열이라는 전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 지지했는지를 돌아볼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부족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선거 때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20%대까지 하락하는 국면들이 있었지만 저희 어떤 권영세 장관, 원희룡 장관, 이준석 대표 어떤 청년 보좌역들 이렇게 전면에 앞세워서 윤석열 대통령이 왜 시대의 리더인지를 증명하고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우리가 그때의 그 마음 제가 6개월 전 청년 보좌역 간담회 때 윤석열 대통령께 드렸던 그런 조언들 그러니까 어떤 민주화 세대의 어떤 이런 나쁜 잔재들과 혈혈단신으로 맞서 싸우던 그런 리더로서의 모습 그리고 당장 어떤 국정보다는 그런 세대교체 세대 통합의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그런 문제의식들 이런 것들을 상기하고 큰 줄기로 따라갈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충분히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가 왜 그렇게까지 간절하게 정권교체를 바랐는지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께 원했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를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민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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