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간호사 14명 코로나19 확진…“인력 대책 요구”

입력 2022.08.05 (15:58) 수정 2022.08.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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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간호사 1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과 관련해, 노조 측이 인력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보라매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열흘간 수간호사와 일반 간호사 등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습니다. 이는 전체 병동 인력의 1/3 수준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하는 김혜정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부분회장은 오늘(5일) K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적게는 기존 간호 인력의 절반 가량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며 “인력 충원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부분회장은 “평소 근무하는 간호사 수는 17명이지만 지난 3일에는 8명이 전부였다”며 “그런데도 다른 병동에서 대체인력을 겨우 1, 2명 구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유행 때도 인력 부족을 겪어 수차례 증원을 요청했지만, 그때마다 대체인력을 투입한다는 게 전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병원 측은 이에 대해 “의료진의 감염에 따른 인력 대책은 별도의 지침이 마련돼 있다”며 “이번에도 이에 따라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의료진의 격리 기간은 5일인 데다가 확진자들의 격리 기간이 전부 겹쳤던 것은 아니라며 당시 병상가동률이 6~70% 정도여서 기준에 맞춰 대체 인력을 투입했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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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매병원 간호사 14명 코로나19 확진…“인력 대책 요구”
    • 입력 2022-08-05 15:58:06
    • 수정2022-08-05 16:03:49
    사회
시립병원 간호사 1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과 관련해, 노조 측이 인력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보라매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열흘간 수간호사와 일반 간호사 등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습니다. 이는 전체 병동 인력의 1/3 수준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하는 김혜정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부분회장은 오늘(5일) K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적게는 기존 간호 인력의 절반 가량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며 “인력 충원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부분회장은 “평소 근무하는 간호사 수는 17명이지만 지난 3일에는 8명이 전부였다”며 “그런데도 다른 병동에서 대체인력을 겨우 1, 2명 구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유행 때도 인력 부족을 겪어 수차례 증원을 요청했지만, 그때마다 대체인력을 투입한다는 게 전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병원 측은 이에 대해 “의료진의 감염에 따른 인력 대책은 별도의 지침이 마련돼 있다”며 “이번에도 이에 따라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의료진의 격리 기간은 5일인 데다가 확진자들의 격리 기간이 전부 겹쳤던 것은 아니라며 당시 병상가동률이 6~70% 정도여서 기준에 맞춰 대체 인력을 투입했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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