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재가 예술작품으로”…‘정크아트’ 공원 조성

입력 2022.08.05 (23:42) 수정 2022.08.0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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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폐자재를 활용해 조형물을 만드는 작업을 '정크아트'라고 하는데요,

울주군 서생면에 정크아트 테마파크가 들어서 원전 지역인 서생면의 관광 활성화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은 광장에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인 밀레니엄 팔콘 모양의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입구에는 실제 크기로 재현된 백악기 시대 최강의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모두가 버려진 자동차와 오토바이 부품 등 폐자재를 재활용해 만든 이른바 '정크아트' 작품들입니다.

작고 귀여운 영화 캐릭터와 외계인 작품에는 폐 소화기가 사용됐습니다.

팔콘 모양의 벽체에만 740점 등 전체 작품은 천 140여 점에 이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부모님이 계신 아프리카 가봉에서 조형 예술을 처음 접한 작가는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후 우연한 계기로 정크아트의 세계로 뛰어든 뒤 15년 만에 이색적인 테마파크를 완성한 겁니다.

[김후철/정크아트 회사 대표 : "버려진 고철이 있길래 제가 좋아하는 로봇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처음에 로봇을 많이 만들었고, 그 다음에 제가 좋아하는 영화, 만화 형태로 만들다가…."]

마블을 비롯한 해외 영화제작사와 전국 지자체로부터 공동 사업을 하자는 제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전 지역인 울산시 서생면 일대를 정크아트를 통한 관광지로 만들고 싶다는 게 작가의 꿈입니다.

[김후철/정크아트 회사 대표 : "FE 01입니다. FE가 철의 원소 기호이고 첫 번째 라운드이고, 저희는 서생에 FE 02, 03을 만들어서 마을 전체를 친환경 마을로 바꾸고 싶다는 그런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FE 01'이라는 이름의 정크 아트 테마파크는 다음 주 부터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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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자재가 예술작품으로”…‘정크아트’ 공원 조성
    • 입력 2022-08-05 23:42:54
    • 수정2022-08-06 00:13:51
    뉴스9(울산)
[앵커]

각종 폐자재를 활용해 조형물을 만드는 작업을 '정크아트'라고 하는데요,

울주군 서생면에 정크아트 테마파크가 들어서 원전 지역인 서생면의 관광 활성화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은 광장에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인 밀레니엄 팔콘 모양의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입구에는 실제 크기로 재현된 백악기 시대 최강의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모두가 버려진 자동차와 오토바이 부품 등 폐자재를 재활용해 만든 이른바 '정크아트' 작품들입니다.

작고 귀여운 영화 캐릭터와 외계인 작품에는 폐 소화기가 사용됐습니다.

팔콘 모양의 벽체에만 740점 등 전체 작품은 천 140여 점에 이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부모님이 계신 아프리카 가봉에서 조형 예술을 처음 접한 작가는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후 우연한 계기로 정크아트의 세계로 뛰어든 뒤 15년 만에 이색적인 테마파크를 완성한 겁니다.

[김후철/정크아트 회사 대표 : "버려진 고철이 있길래 제가 좋아하는 로봇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처음에 로봇을 많이 만들었고, 그 다음에 제가 좋아하는 영화, 만화 형태로 만들다가…."]

마블을 비롯한 해외 영화제작사와 전국 지자체로부터 공동 사업을 하자는 제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전 지역인 울산시 서생면 일대를 정크아트를 통한 관광지로 만들고 싶다는 게 작가의 꿈입니다.

[김후철/정크아트 회사 대표 : "FE 01입니다. FE가 철의 원소 기호이고 첫 번째 라운드이고, 저희는 서생에 FE 02, 03을 만들어서 마을 전체를 친환경 마을로 바꾸고 싶다는 그런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FE 01'이라는 이름의 정크 아트 테마파크는 다음 주 부터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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