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센강에 나타난 ‘벨루가’…당국 구조 작전

입력 2022.08.06 (06:46) 수정 2022.08.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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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북극해에 서식하는 흰고래 벨루가가 프랑스 파리 근교의 센강에서 발견됐습니다.

매우 흔치 않은 일인데요.

프랑스 당국은 벨루가를 포획하지 않고 바다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에서 서쪽으로 약 7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센강에서 흰고래 한 마리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주로 북극해에서 서식하는 벨루가 한 마리가 강을 거슬러 내륙 깊숙이 들어온 겁니다.

지난 2일 처음 목격된 이 벨루가는 야윈 상태로 수문 근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드론을 띄워 고래 상태를 관찰하고 있는데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자벨르/지방경시청 관계자 : "오후 내내 지켜봤는데 많이 움직이지 않았고, 지난밤에는 조금 움직이면서 2개의 센강 수문 사이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벨루가가 북극해에서 멀리 떨어진 센강까지 들어온 이유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북극해가 얼기 시작하는 가을철,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렇게 멀리까지 온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겁니다.

센강에는 지난 5월에도 범고래 한 마리가 들어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해변에서 가까운 곳이었고, 아픈 상태였던 범고래는 곧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벨루가를 포획하지 않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지만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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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센강에 나타난 ‘벨루가’…당국 구조 작전
    • 입력 2022-08-06 06:46:23
    • 수정2022-08-07 10:14:18
    뉴스광장 1부
[앵커]

주로 북극해에 서식하는 흰고래 벨루가가 프랑스 파리 근교의 센강에서 발견됐습니다.

매우 흔치 않은 일인데요.

프랑스 당국은 벨루가를 포획하지 않고 바다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에서 서쪽으로 약 7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센강에서 흰고래 한 마리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주로 북극해에서 서식하는 벨루가 한 마리가 강을 거슬러 내륙 깊숙이 들어온 겁니다.

지난 2일 처음 목격된 이 벨루가는 야윈 상태로 수문 근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드론을 띄워 고래 상태를 관찰하고 있는데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자벨르/지방경시청 관계자 : "오후 내내 지켜봤는데 많이 움직이지 않았고, 지난밤에는 조금 움직이면서 2개의 센강 수문 사이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벨루가가 북극해에서 멀리 떨어진 센강까지 들어온 이유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북극해가 얼기 시작하는 가을철,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렇게 멀리까지 온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겁니다.

센강에는 지난 5월에도 범고래 한 마리가 들어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해변에서 가까운 곳이었고, 아픈 상태였던 범고래는 곧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벨루가를 포획하지 않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지만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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