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칩4’ 예비회의 참여 방침…윤 “국익 잘 지켜내겠다”

입력 2022.08.08 (19:31) 수정 2022.08.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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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대화, 이른바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을 의식해 '칩4' 참여 여부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정부는 예비회의 결과를 보고 정식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최근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에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칩4 예비회의는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입니다.

칩4의 공식 명칭부터 참여 수준, 세부 의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예비회의 참가가 정식 가입을 뜻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흐름을 이끌기 위해 예비회의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칩4 참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저희들이 관련 부처하고 잘 살피고 논의해서 우리 국익을 잘 지켜내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정부가 예비회의 참가를 공식화한 만큼 중국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주도로 한국과 일본 타이완을 묶는 구상인 칩4에 대해, 중국은 자국을 기술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의도로 보기 때문입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오늘 방중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은 중국과 심도 깊은 논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칩4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위한 협의체입니다.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중국에 만약에 우려가 있다면 그것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가 설명을 하겠습니다."]

반도체 분야를 포함한 공급망 협력 방안은 내일 열릴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송상엽/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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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칩4’ 예비회의 참여 방침…윤 “국익 잘 지켜내겠다”
    • 입력 2022-08-08 19:31:01
    • 수정2022-08-08 19: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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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대화, 이른바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을 의식해 '칩4' 참여 여부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정부는 예비회의 결과를 보고 정식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최근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에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칩4 예비회의는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입니다.

칩4의 공식 명칭부터 참여 수준, 세부 의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예비회의 참가가 정식 가입을 뜻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흐름을 이끌기 위해 예비회의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칩4 참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저희들이 관련 부처하고 잘 살피고 논의해서 우리 국익을 잘 지켜내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정부가 예비회의 참가를 공식화한 만큼 중국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주도로 한국과 일본 타이완을 묶는 구상인 칩4에 대해, 중국은 자국을 기술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의도로 보기 때문입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오늘 방중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은 중국과 심도 깊은 논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칩4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위한 협의체입니다.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중국에 만약에 우려가 있다면 그것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가 설명을 하겠습니다."]

반도체 분야를 포함한 공급망 협력 방안은 내일 열릴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송상엽/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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