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추가 군사 지원

미국은 현지 시각으로 8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약 1조 3천억 원의 추가 군사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콜린스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장거리 포탄, 대전차 무기, 의료용 차량, 보급품 등의 추가 지원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155㎜ 포탄 7만 5천 발,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용 군수품, 1천 발의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도 포함됩니다.

미국은 전쟁 발발 이후 꾸준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 지원에 나섰는데, 이번 지원은 단일 규모로는 최대 액수입니다.

미국은 지난 2월 하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번 지원까지 모두 90억 달러의 군사적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습니다.

칼 차관은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전이 시작된 이후 약 8만∼9만 명의 러시아 군인이 전사하거나 부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도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정 지원을 위해 45억 달러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