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재난상황실서 긴급 대책회의…“집중호우 총력 대응”

입력 2022.08.09 (09:29) 수정 2022.08.0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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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가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인명피해 최소화와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 대응해달라"고 관계 부처와 기관에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 집중호우 대책회의…"총력 대응해달라"

윤 대통령은 오늘(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포함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천재지변이라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무엇보다 인재로 안타까운 인명이 피해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산사태 취약 지역,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이런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도로 통제 정보를 국민들께 신속히 안내해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며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이번 호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피해 내용을 정확히 조사해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당부드린다"며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우리나라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이 일상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의 재난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을 당부드리고, 국민들께서 충분하다고 느끼실 때까지 끝까지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SNS에서도 "정부는 신속한 복구, 피해 지원과 아울러 주거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확실한 주거 안전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저도 상황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면서, 피해 복구를 위해 애쓰는 현장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커지자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으로부터 호우 피해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관련한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대처 역량 떨어질까 우려해 어젯밤 현장 방문 안 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늘 저녁에도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과 신속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신속한 복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윤 대통령이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호우로 피해 지역에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신속한 응급 복구에 힘쓸 것과, 경찰관, 소방대원, 지자체 공무원 등 집중호우에 대응하는 분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윤 대통령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 집중호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윤 대통령은 어젯밤 9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실시간으로 지침과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어젯밤 상황실이나 피해 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대통령이 현장이나 상황실로 이동하게 되면 그만큼 현장 대처 인력들이 보고나 의전에 신경 쓸 수밖에 없어 오히려 대처 역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집에서 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실시간으로 지시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사저 주변 침수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윤 대통령이 현장에 나와야겠다고 생각하면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며 "그러나 한덕수 총리가 상황실에서 진두지휘하고 있었고, 대처 역량을 약화 시켜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 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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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8-09 12: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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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가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인명피해 최소화와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 대응해달라"고 관계 부처와 기관에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 집중호우 대책회의…"총력 대응해달라"

윤 대통령은 오늘(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포함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천재지변이라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무엇보다 인재로 안타까운 인명이 피해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산사태 취약 지역,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이런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도로 통제 정보를 국민들께 신속히 안내해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며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이번 호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피해 내용을 정확히 조사해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당부드린다"며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우리나라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이 일상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의 재난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을 당부드리고, 국민들께서 충분하다고 느끼실 때까지 끝까지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SNS에서도 "정부는 신속한 복구, 피해 지원과 아울러 주거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확실한 주거 안전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저도 상황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면서, 피해 복구를 위해 애쓰는 현장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커지자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으로부터 호우 피해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관련한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대처 역량 떨어질까 우려해 어젯밤 현장 방문 안 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늘 저녁에도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과 신속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신속한 복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윤 대통령이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호우로 피해 지역에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신속한 응급 복구에 힘쓸 것과, 경찰관, 소방대원, 지자체 공무원 등 집중호우에 대응하는 분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윤 대통령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 집중호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윤 대통령은 어젯밤 9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실시간으로 지침과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어젯밤 상황실이나 피해 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대통령이 현장이나 상황실로 이동하게 되면 그만큼 현장 대처 인력들이 보고나 의전에 신경 쓸 수밖에 없어 오히려 대처 역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집에서 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실시간으로 지시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사저 주변 침수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윤 대통령이 현장에 나와야겠다고 생각하면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며 "그러나 한덕수 총리가 상황실에서 진두지휘하고 있었고, 대처 역량을 약화 시켜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 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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