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황강댐 일부 방류…우리 측에 피해줄 정도 아냐”

입력 2022.08.09 (14:33) 수정 2022.08.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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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측 수역 댐 방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정부가 북한이 이번 집중 호우에도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9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월 말부터 북한 지역 강우 상황에 따라 황강댐에 대한 방류와 중단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최근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면, 몇 일 전부터 황강댐에서 일부 방류가 이어지고 있으나 방류 규모는 우리 측에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 측에 댐 방류 시 사전에 알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6월 말 통일부가 북측 수역 댐 방류 시 사전에 통지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북한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북측에 공개 요구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황강댐 방류 시 관련 통보를 해주지 않아 군 당국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방류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6월 말 장마로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우리 측에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를 한 데 이어 이번에도 남측에 통보하지 않고 수문을 연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에서 물을 빼내면 하류의 경기도 연천, 파주 등에 수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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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북한, 황강댐 일부 방류…우리 측에 피해줄 정도 아냐”
    • 입력 2022-08-09 14:33:35
    • 수정2022-08-09 15:07:15
    정치
북한 측 수역 댐 방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정부가 북한이 이번 집중 호우에도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9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월 말부터 북한 지역 강우 상황에 따라 황강댐에 대한 방류와 중단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최근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면, 몇 일 전부터 황강댐에서 일부 방류가 이어지고 있으나 방류 규모는 우리 측에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 측에 댐 방류 시 사전에 알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6월 말 통일부가 북측 수역 댐 방류 시 사전에 통지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북한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북측에 공개 요구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황강댐 방류 시 관련 통보를 해주지 않아 군 당국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방류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6월 말 장마로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우리 측에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를 한 데 이어 이번에도 남측에 통보하지 않고 수문을 연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에서 물을 빼내면 하류의 경기도 연천, 파주 등에 수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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