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입장’ 누그러졌나…왕이 “한국 판단 기대”
입력 2022.08.10 (06:48)
수정 2022.08.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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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 외교장관이 중국에서 만났습니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와 사드 등 예민한 문제들을 다루면서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됐던 회담 시간을 훌쩍 넘겼는데요.
최대 현안이던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대해선 중국 측의 입장 변화가 감지됩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거론하며, 미국에 밀착하는 한국 외교 기조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미래 30년을 향해, 중국과 한국 양측은 독립 자주를 견지하고 외부의 장애와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최대 현안이던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선 기존보다 누그러진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대화, '칩4'의 예비회담 참여를 공식 통보했는데 왕 부장은 "한국의 적절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칩4' 반대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칩4 출범을 막을 순 없다고 보고 대신 한국이 중국 입장을 적극 고려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담에서는 양국 입장차가 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도 직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양측이 명확하게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2017년 사드 배치 직후부터 이어진 '한류 금지령'을 완전히 해소해달라고 요구했고, 왕 부장은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선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는데, 왕 부장은 미국의 태도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도 공식 요청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새로운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서 최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한중 양 측은 차관급 외교안보 대화를 서울에서 여는 등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공동취재단/영상편집:권형욱
한중 외교장관이 중국에서 만났습니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와 사드 등 예민한 문제들을 다루면서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됐던 회담 시간을 훌쩍 넘겼는데요.
최대 현안이던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대해선 중국 측의 입장 변화가 감지됩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거론하며, 미국에 밀착하는 한국 외교 기조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미래 30년을 향해, 중국과 한국 양측은 독립 자주를 견지하고 외부의 장애와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최대 현안이던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선 기존보다 누그러진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대화, '칩4'의 예비회담 참여를 공식 통보했는데 왕 부장은 "한국의 적절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칩4' 반대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칩4 출범을 막을 순 없다고 보고 대신 한국이 중국 입장을 적극 고려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담에서는 양국 입장차가 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도 직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양측이 명확하게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2017년 사드 배치 직후부터 이어진 '한류 금지령'을 완전히 해소해달라고 요구했고, 왕 부장은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선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는데, 왕 부장은 미국의 태도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도 공식 요청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새로운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서 최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한중 양 측은 차관급 외교안보 대화를 서울에서 여는 등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공동취재단/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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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장관이 중국에서 만났습니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와 사드 등 예민한 문제들을 다루면서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됐던 회담 시간을 훌쩍 넘겼는데요.
최대 현안이던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대해선 중국 측의 입장 변화가 감지됩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거론하며, 미국에 밀착하는 한국 외교 기조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미래 30년을 향해, 중국과 한국 양측은 독립 자주를 견지하고 외부의 장애와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최대 현안이던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선 기존보다 누그러진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대화, '칩4'의 예비회담 참여를 공식 통보했는데 왕 부장은 "한국의 적절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칩4' 반대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칩4 출범을 막을 순 없다고 보고 대신 한국이 중국 입장을 적극 고려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담에서는 양국 입장차가 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도 직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양측이 명확하게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2017년 사드 배치 직후부터 이어진 '한류 금지령'을 완전히 해소해달라고 요구했고, 왕 부장은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선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는데, 왕 부장은 미국의 태도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도 공식 요청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새로운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서 최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한중 양 측은 차관급 외교안보 대화를 서울에서 여는 등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공동취재단/영상편집:권형욱
한중 외교장관이 중국에서 만났습니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와 사드 등 예민한 문제들을 다루면서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됐던 회담 시간을 훌쩍 넘겼는데요.
최대 현안이던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대해선 중국 측의 입장 변화가 감지됩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거론하며, 미국에 밀착하는 한국 외교 기조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미래 30년을 향해, 중국과 한국 양측은 독립 자주를 견지하고 외부의 장애와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최대 현안이던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선 기존보다 누그러진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대화, '칩4'의 예비회담 참여를 공식 통보했는데 왕 부장은 "한국의 적절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칩4' 반대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칩4 출범을 막을 순 없다고 보고 대신 한국이 중국 입장을 적극 고려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담에서는 양국 입장차가 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도 직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양측이 명확하게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2017년 사드 배치 직후부터 이어진 '한류 금지령'을 완전히 해소해달라고 요구했고, 왕 부장은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선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는데, 왕 부장은 미국의 태도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도 공식 요청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새로운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서 최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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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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