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예약제…발표 따로, 시행 따로

입력 2022.08.10 (07:36) 수정 2022.08.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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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PCR 검사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당일 예약제를 도입했는데요,

당초 당일 예약제 우선 시행지로 발표된 7곳 중 일부는 이를 시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주아랑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정부는 전국 7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PCR 검사 당일 예약제를 우선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폭염에도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과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당초 정부의 당일 예약 우선 시행지에 포함됐던 한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봤습니다.

하지만 선별진료소 관계자는 당일 예약제를 시행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울산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아직 하지 않고 있는데…. 저희에게 지침이 내려온 건 아직 없거든요."]

어떻게 된 일일까?

PCR 당일 예약 기능이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에 추가된 건 지난달 중순쯤.

그런데 일부 선별진료소와 검사소에서 직원 실수 등으로 예약 기능이 활성화됐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이 기능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난 7곳을 우선 시행지로 확정한 겁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것 저것 만져보다가 잘못 누르셨다라고 주장을 하시거든요. 그건 저희가 보도자료를 정식으로 낸 다음에 해당 지자체에서 저희한테 연락을 주시면서 (알게 됐어요)."]

PCR 검사 대상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PCR 검사자 : "어떻게 보면 그것도 혜택이잖아요. 그것도 누릴 수 있는 건데 못 하게 되면 화가 나죠."]

질병관리청은 당초 발표된 당일 예약제 우선 시행지 7곳 중 이를 시행하지 않는 4곳을 확인해 시행지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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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R 예약제…발표 따로, 시행 따로
    • 입력 2022-08-10 07:36:01
    • 수정2022-08-10 08:30:44
    뉴스광장(울산)
[앵커]

정부가 PCR 검사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당일 예약제를 도입했는데요,

당초 당일 예약제 우선 시행지로 발표된 7곳 중 일부는 이를 시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주아랑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정부는 전국 7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PCR 검사 당일 예약제를 우선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폭염에도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과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당초 정부의 당일 예약 우선 시행지에 포함됐던 한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봤습니다.

하지만 선별진료소 관계자는 당일 예약제를 시행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울산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아직 하지 않고 있는데…. 저희에게 지침이 내려온 건 아직 없거든요."]

어떻게 된 일일까?

PCR 당일 예약 기능이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에 추가된 건 지난달 중순쯤.

그런데 일부 선별진료소와 검사소에서 직원 실수 등으로 예약 기능이 활성화됐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이 기능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난 7곳을 우선 시행지로 확정한 겁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것 저것 만져보다가 잘못 누르셨다라고 주장을 하시거든요. 그건 저희가 보도자료를 정식으로 낸 다음에 해당 지자체에서 저희한테 연락을 주시면서 (알게 됐어요)."]

PCR 검사 대상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PCR 검사자 : "어떻게 보면 그것도 혜택이잖아요. 그것도 누릴 수 있는 건데 못 하게 되면 화가 나죠."]

질병관리청은 당초 발표된 당일 예약제 우선 시행지 7곳 중 이를 시행하지 않는 4곳을 확인해 시행지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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