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간당 100㎜ 폭우…잠기고 무너지고

입력 2022.08.12 (07:35) 수정 2022.08.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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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에서는 어제 한때 시간당 백 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1968년 기상관측 이래, 시간 당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건데요.

상가와 도로가 물에 잠기고 주택 천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 빗물은 도로를 넘어 인도까지 차 올랐습니다.

상점으로 들이닥친 빗물을 직원들이 급하게 막아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피해 상점 직원 : "막았어요. 저희는. (차수막으로 막으셨고.) 그래서 저 밑에 이만큼 찼어요. 그나마."]

건물 지하주차장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손쓸 겨를조차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김용대/피해 주민 : "한 20분 만에 이게 차 버린 거에요. 이렇게 차버린 거에요. 대책을 세울 수가 없었어요."]

주택가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집 마당에 어른 무릎 높이까지 빗물이 찼습니다.

["이렇게 물이 막 다 와서, 다 잠겨서 어디 나갈 길이 없네."]

주택 천장의 일부가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안에 갇혀 있던 80대 할머니는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전북 군산에는 이틀 동안 최대 2백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어제(11일) 오전 한때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이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상가와 주택 70여 채가 물에 잠기는 등 170여 건의 피해 신고가 군산시에 접수됐습니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차가 오가지도 못 하는 일이 속출했고 대부분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습니다.

또, 교차로 등 7곳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끊겼습니다.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고, 군산과 섬 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 1개 항로가 통제됐습니다.

전라북도는 이번 비로 군산과 전주, 익산 등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히고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서창석·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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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시간당 100㎜ 폭우…잠기고 무너지고
    • 입력 2022-08-12 07:35:36
    • 수정2022-08-12 09:14:55
    뉴스광장(전주)
[앵커]

군산에서는 어제 한때 시간당 백 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1968년 기상관측 이래, 시간 당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건데요.

상가와 도로가 물에 잠기고 주택 천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 빗물은 도로를 넘어 인도까지 차 올랐습니다.

상점으로 들이닥친 빗물을 직원들이 급하게 막아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피해 상점 직원 : "막았어요. 저희는. (차수막으로 막으셨고.) 그래서 저 밑에 이만큼 찼어요. 그나마."]

건물 지하주차장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손쓸 겨를조차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김용대/피해 주민 : "한 20분 만에 이게 차 버린 거에요. 이렇게 차버린 거에요. 대책을 세울 수가 없었어요."]

주택가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집 마당에 어른 무릎 높이까지 빗물이 찼습니다.

["이렇게 물이 막 다 와서, 다 잠겨서 어디 나갈 길이 없네."]

주택 천장의 일부가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안에 갇혀 있던 80대 할머니는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전북 군산에는 이틀 동안 최대 2백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어제(11일) 오전 한때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이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상가와 주택 70여 채가 물에 잠기는 등 170여 건의 피해 신고가 군산시에 접수됐습니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차가 오가지도 못 하는 일이 속출했고 대부분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습니다.

또, 교차로 등 7곳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끊겼습니다.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고, 군산과 섬 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 1개 항로가 통제됐습니다.

전라북도는 이번 비로 군산과 전주, 익산 등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히고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서창석·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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