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완 통일 위해 무력 배제 안해”…타이완 “일국양제 거부”
입력 2022.08.12 (07:53)
수정 2022.08.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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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무력 군사훈련에 이어 타이완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백서를 발간했는데요.
타이완은 중국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반발했습니다.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타이완 문제에 대한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 정책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서는 타이완 통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타이완을 중국으로부터 분리시키려는 시도는 중범죄며, 타이완 통일을 위해서는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우리는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고 모든 필요한 조치룰 한다는 선택을 유지할 것입니다. 비평화적인 방식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최후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또 통일 이후에는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일국양제를 적용해 중국과 공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정책에 타이완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타이완 경제문화대표부 대표는 중국이 위협과 협박을 통해 정치적 조건을 강요하지만 타이완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렵게 얻은 민주주의를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국양제는 홍콩에서 보듯 완전히 후퇴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샤오메이친/주미 타이완 경제문화대표부 대표/MSNBC 인터뷰 : "우리는 홍콩의 기본권이 비극적으로 후퇴하고,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박탈당하는 걸 봤습니다. 이는 타이완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타이완 외교부도 타이완 국민만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며 일국양제 모델을 거부했습니다.
중국이 내놓은 백서에는 미국을 향한 비난과 경고도 담겼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압박과 미국에 대한 견제는 시진핑 주석 집권 기간 내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이지은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무력 군사훈련에 이어 타이완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백서를 발간했는데요.
타이완은 중국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반발했습니다.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타이완 문제에 대한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 정책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서는 타이완 통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타이완을 중국으로부터 분리시키려는 시도는 중범죄며, 타이완 통일을 위해서는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우리는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고 모든 필요한 조치룰 한다는 선택을 유지할 것입니다. 비평화적인 방식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최후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또 통일 이후에는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일국양제를 적용해 중국과 공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정책에 타이완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타이완 경제문화대표부 대표는 중국이 위협과 협박을 통해 정치적 조건을 강요하지만 타이완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렵게 얻은 민주주의를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국양제는 홍콩에서 보듯 완전히 후퇴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샤오메이친/주미 타이완 경제문화대표부 대표/MSNBC 인터뷰 : "우리는 홍콩의 기본권이 비극적으로 후퇴하고,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박탈당하는 걸 봤습니다. 이는 타이완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타이완 외교부도 타이완 국민만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며 일국양제 모델을 거부했습니다.
중국이 내놓은 백서에는 미국을 향한 비난과 경고도 담겼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압박과 미국에 대한 견제는 시진핑 주석 집권 기간 내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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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무력 군사훈련에 이어 타이완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백서를 발간했는데요.
타이완은 중국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반발했습니다.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타이완 문제에 대한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 정책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서는 타이완 통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타이완을 중국으로부터 분리시키려는 시도는 중범죄며, 타이완 통일을 위해서는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우리는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고 모든 필요한 조치룰 한다는 선택을 유지할 것입니다. 비평화적인 방식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최후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또 통일 이후에는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일국양제를 적용해 중국과 공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정책에 타이완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타이완 경제문화대표부 대표는 중국이 위협과 협박을 통해 정치적 조건을 강요하지만 타이완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렵게 얻은 민주주의를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국양제는 홍콩에서 보듯 완전히 후퇴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샤오메이친/주미 타이완 경제문화대표부 대표/MSNBC 인터뷰 : "우리는 홍콩의 기본권이 비극적으로 후퇴하고,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박탈당하는 걸 봤습니다. 이는 타이완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타이완 외교부도 타이완 국민만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며 일국양제 모델을 거부했습니다.
중국이 내놓은 백서에는 미국을 향한 비난과 경고도 담겼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압박과 미국에 대한 견제는 시진핑 주석 집권 기간 내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이지은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무력 군사훈련에 이어 타이완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백서를 발간했는데요.
타이완은 중국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반발했습니다.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타이완 문제에 대한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 정책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서는 타이완 통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타이완을 중국으로부터 분리시키려는 시도는 중범죄며, 타이완 통일을 위해서는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우리는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고 모든 필요한 조치룰 한다는 선택을 유지할 것입니다. 비평화적인 방식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최후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또 통일 이후에는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일국양제를 적용해 중국과 공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정책에 타이완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타이완 경제문화대표부 대표는 중국이 위협과 협박을 통해 정치적 조건을 강요하지만 타이완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렵게 얻은 민주주의를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국양제는 홍콩에서 보듯 완전히 후퇴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샤오메이친/주미 타이완 경제문화대표부 대표/MSNBC 인터뷰 : "우리는 홍콩의 기본권이 비극적으로 후퇴하고,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박탈당하는 걸 봤습니다. 이는 타이완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타이완 외교부도 타이완 국민만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며 일국양제 모델을 거부했습니다.
중국이 내놓은 백서에는 미국을 향한 비난과 경고도 담겼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압박과 미국에 대한 견제는 시진핑 주석 집권 기간 내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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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ki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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