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겨냥 정치적 행보 가능한가

⊙앵커: 노 대통령의 총선을 향한 정치적 행보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도 관심사입니다.
계속해서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 여부와 시기입니다.
노 대통령은 그 동안 열린우리당 입당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특검에서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늦지 않게 입당을 결정하겠습니다.
⊙기자: 이르면 이달 말쯤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라는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대통령이 이달 말 입당을 희망해 왔습니다.
법적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안 가결로 대통령의 권한행사는 제한되지만 개인으로서의 정당활동까지 제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찬반논란을 떠나 선거중립 문제로 탄핵에 이른 상황에서 대통령의 정치 활동은 이른 것 아니냐는 도덕적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일상 활동은 가능하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의 말과 행동은 여전히 이번 총선의 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결국 국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물론 대통령이 정치적 행보를 자제하며 침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일부 참모들의 동반 용퇴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여론의 향배에 따라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의 폭도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