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구성은?

⊙앵커: 대통령의 탄핵 여부는 이제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9명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이들이 어떤 인물인지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법사위가 탄핵소추 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함에 따라 헌재는 곧바로 심판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주심은 컴퓨터 추첨에 의해 주선회 재판관으로 정해졌습니다.
주선회 재판관은 사시 10회 출신으로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거쳐 지난 2001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임명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 헌법재판소에는 주 재판관 외에도 8명의 재판관이 더 있습니다.
이들 재판관 9명은 삼권분립의 정신에 따라 대통령과 국회, 그리고 대법원장이 각각 3명씩 지명했습니다.
대통령이 임명한 재판관은 윤영철 헌법재판소장과 주선회, 송인준 재판관으로 모두 김대중 대통령 시절 임명됐습니다.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은 지난 2000년에 임명된 김효종, 권 성 재판관과 지난달 임명된 이상경 재판관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추천했습니다.
김경일 재판관과 김영일 재판관, 그리고 최초의 여성 재판관인 전효숙 재판관은 대법원장이 지명했습니다.
헌법재판소장은 그러나 재판관들이 자신들을 지명한 기관에 관계없이 공정하고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은 헌재의 결정이 오히려 진보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며 보수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일부 시각을 경계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