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공배달앱 성공 안착?…낮은 인지도 ‘넘어야 할 산’
입력 2022.08.12 (19:35)
수정 2022.08.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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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소상공인들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려고 경기도가 도입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출시 3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초기 우려와 달리 꾸준히 성장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단 평가를 받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데요.
박은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배달과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입니다.
하루 80여건의 배달을 위해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민간앱들은 물론 지자체가 도입한 공공앱도 사용 중입니다.
같은 배달앱인데도 수수료 차이가 엄청납니다.
[박승현/음식점 대표 : "(민간앱은) 수수료가 8%대. 10%까지도 넘어가요. 그리고 별도로 광고비가 또 있어요. 그런데 '배달특급'(경기도 공공앱)은 그런 것(광고비)도 없고 수수료 부분도 훨씬 낮죠. 비교할 수 없이 낮아요."]
실제로 45,000원짜리 족발 주문에 민간앱 배달 수수료는 3천 원대. 하지만 공공앱은 450원에 불과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지역 화폐로도 결제할 수 있어 공공앱의 할인 폭이 더 큽니다.
이런 점 덕분에 재작년 말 첫 발을 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 특급'은 지난달 말 누적거래액 1,8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용인시와 수원시, 화성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자체 누적거래액 200억 원을 넘겼습니다.
[민경웅/경기 용인시 지역경제팀장 : "온-오프라인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상황이고요. 특히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통해서 저희가 많은 것들을 달성해 왔습니다. 특히 착한 소비 쿠폰이라든가 용인시 특산물홍보에 대한 이벤트 등을 통해서…."]
다만 민간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인지도와 적은 가맹점 수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
회원 수는 전체 경기도민의 6%에 못 미치고 가입 가맹점 수도 5만여 개 수준입니다.
[정예은/경기 용인시 : "(배달특급이라는 배달 앱 아세요?) 아뇨 처음 들어봐요."]
[박윤경/경기 광주시 : "배달특급이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지역 화폐도 쓸 수 있다고 하던데.) 아 그래요? 그거는 처음 들었어요."]
대기업의 독과점을 막고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상생을 위해 지자체 예산까지 투입한 만큼 더욱 활발한 이용을 끌어내기 위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은줍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려고 경기도가 도입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출시 3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초기 우려와 달리 꾸준히 성장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단 평가를 받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데요.
박은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배달과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입니다.
하루 80여건의 배달을 위해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민간앱들은 물론 지자체가 도입한 공공앱도 사용 중입니다.
같은 배달앱인데도 수수료 차이가 엄청납니다.
[박승현/음식점 대표 : "(민간앱은) 수수료가 8%대. 10%까지도 넘어가요. 그리고 별도로 광고비가 또 있어요. 그런데 '배달특급'(경기도 공공앱)은 그런 것(광고비)도 없고 수수료 부분도 훨씬 낮죠. 비교할 수 없이 낮아요."]
실제로 45,000원짜리 족발 주문에 민간앱 배달 수수료는 3천 원대. 하지만 공공앱은 450원에 불과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지역 화폐로도 결제할 수 있어 공공앱의 할인 폭이 더 큽니다.
이런 점 덕분에 재작년 말 첫 발을 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 특급'은 지난달 말 누적거래액 1,8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용인시와 수원시, 화성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자체 누적거래액 200억 원을 넘겼습니다.
[민경웅/경기 용인시 지역경제팀장 : "온-오프라인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상황이고요. 특히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통해서 저희가 많은 것들을 달성해 왔습니다. 특히 착한 소비 쿠폰이라든가 용인시 특산물홍보에 대한 이벤트 등을 통해서…."]
다만 민간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인지도와 적은 가맹점 수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
회원 수는 전체 경기도민의 6%에 못 미치고 가입 가맹점 수도 5만여 개 수준입니다.
[정예은/경기 용인시 : "(배달특급이라는 배달 앱 아세요?) 아뇨 처음 들어봐요."]
[박윤경/경기 광주시 : "배달특급이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지역 화폐도 쓸 수 있다고 하던데.) 아 그래요? 그거는 처음 들었어요."]
대기업의 독과점을 막고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상생을 위해 지자체 예산까지 투입한 만큼 더욱 활발한 이용을 끌어내기 위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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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8-12 19: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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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상공인들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려고 경기도가 도입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출시 3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초기 우려와 달리 꾸준히 성장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단 평가를 받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데요.
박은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배달과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입니다.
하루 80여건의 배달을 위해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민간앱들은 물론 지자체가 도입한 공공앱도 사용 중입니다.
같은 배달앱인데도 수수료 차이가 엄청납니다.
[박승현/음식점 대표 : "(민간앱은) 수수료가 8%대. 10%까지도 넘어가요. 그리고 별도로 광고비가 또 있어요. 그런데 '배달특급'(경기도 공공앱)은 그런 것(광고비)도 없고 수수료 부분도 훨씬 낮죠. 비교할 수 없이 낮아요."]
실제로 45,000원짜리 족발 주문에 민간앱 배달 수수료는 3천 원대. 하지만 공공앱은 450원에 불과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지역 화폐로도 결제할 수 있어 공공앱의 할인 폭이 더 큽니다.
이런 점 덕분에 재작년 말 첫 발을 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 특급'은 지난달 말 누적거래액 1,8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용인시와 수원시, 화성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자체 누적거래액 200억 원을 넘겼습니다.
[민경웅/경기 용인시 지역경제팀장 : "온-오프라인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상황이고요. 특히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통해서 저희가 많은 것들을 달성해 왔습니다. 특히 착한 소비 쿠폰이라든가 용인시 특산물홍보에 대한 이벤트 등을 통해서…."]
다만 민간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인지도와 적은 가맹점 수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
회원 수는 전체 경기도민의 6%에 못 미치고 가입 가맹점 수도 5만여 개 수준입니다.
[정예은/경기 용인시 : "(배달특급이라는 배달 앱 아세요?) 아뇨 처음 들어봐요."]
[박윤경/경기 광주시 : "배달특급이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지역 화폐도 쓸 수 있다고 하던데.) 아 그래요? 그거는 처음 들었어요."]
대기업의 독과점을 막고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상생을 위해 지자체 예산까지 투입한 만큼 더욱 활발한 이용을 끌어내기 위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은줍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려고 경기도가 도입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출시 3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초기 우려와 달리 꾸준히 성장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단 평가를 받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데요.
박은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배달과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입니다.
하루 80여건의 배달을 위해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민간앱들은 물론 지자체가 도입한 공공앱도 사용 중입니다.
같은 배달앱인데도 수수료 차이가 엄청납니다.
[박승현/음식점 대표 : "(민간앱은) 수수료가 8%대. 10%까지도 넘어가요. 그리고 별도로 광고비가 또 있어요. 그런데 '배달특급'(경기도 공공앱)은 그런 것(광고비)도 없고 수수료 부분도 훨씬 낮죠. 비교할 수 없이 낮아요."]
실제로 45,000원짜리 족발 주문에 민간앱 배달 수수료는 3천 원대. 하지만 공공앱은 450원에 불과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지역 화폐로도 결제할 수 있어 공공앱의 할인 폭이 더 큽니다.
이런 점 덕분에 재작년 말 첫 발을 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 특급'은 지난달 말 누적거래액 1,8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용인시와 수원시, 화성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자체 누적거래액 200억 원을 넘겼습니다.
[민경웅/경기 용인시 지역경제팀장 : "온-오프라인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상황이고요. 특히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통해서 저희가 많은 것들을 달성해 왔습니다. 특히 착한 소비 쿠폰이라든가 용인시 특산물홍보에 대한 이벤트 등을 통해서…."]
다만 민간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인지도와 적은 가맹점 수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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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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