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섬’ 변한 소양호 상류…환경·어업 피해 우려

입력 2022.08.12 (21:41) 수정 2022.08.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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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강 상류에 있는 소양호 곳곳이 이번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 양만 수천 톤에 달하고 있는데요.

어민들이 수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 주말에 또다시 비가 예고돼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소양강댐에서 37㎞가량 상류에 있는 소양호입니다.

물가 주변에 수많은 쓰레기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나뭇가지부터 생활용품에 타이어까지.

이번 집중호우에 상류에서 떠내려온 것들입니다.

조금 더 상류로 올라가 보니, '쓰레기 섬'을 방불케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소양강 상류에는 아직도 모아지지 못한 부유물이 곳곳에 널려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소양호 상류에 떠내려온 쓰레기는 2천 톤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어민들이 나서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워낙 양이 많아 힘이 부칠 정돕니다.

[김영인/인제군 남면어업계장 : "부유물들이 있으면 아무래도 고기들의 활동이 좀 위축되고요. 쓰레기가 모인 곳에는 또 고기들을 잡으러 들어갈 수도 없고, 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으니까."]

물에 떠 있는 쓰레기들은 제때 치워지지 않을 경우 그대로 썩어가면서, 수질이 악화되는 등의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임태근/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 : "부유물이 소양호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수거된 부유물은 성상(종류)별로 분류해서 잘 처리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집중호우 때면 소양호 상류를 점령해버리는 쓰레기들.

아직 쓰레기를 치우지도 못했는데. 이번 주말, 중부지방에 최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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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섬’ 변한 소양호 상류…환경·어업 피해 우려
    • 입력 2022-08-12 21:41:56
    • 수정2022-08-12 22:03:11
    뉴스9(춘천)
[앵커]

북한강 상류에 있는 소양호 곳곳이 이번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 양만 수천 톤에 달하고 있는데요.

어민들이 수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 주말에 또다시 비가 예고돼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소양강댐에서 37㎞가량 상류에 있는 소양호입니다.

물가 주변에 수많은 쓰레기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나뭇가지부터 생활용품에 타이어까지.

이번 집중호우에 상류에서 떠내려온 것들입니다.

조금 더 상류로 올라가 보니, '쓰레기 섬'을 방불케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소양강 상류에는 아직도 모아지지 못한 부유물이 곳곳에 널려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소양호 상류에 떠내려온 쓰레기는 2천 톤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어민들이 나서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워낙 양이 많아 힘이 부칠 정돕니다.

[김영인/인제군 남면어업계장 : "부유물들이 있으면 아무래도 고기들의 활동이 좀 위축되고요. 쓰레기가 모인 곳에는 또 고기들을 잡으러 들어갈 수도 없고, 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으니까."]

물에 떠 있는 쓰레기들은 제때 치워지지 않을 경우 그대로 썩어가면서, 수질이 악화되는 등의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임태근/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 : "부유물이 소양호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수거된 부유물은 성상(종류)별로 분류해서 잘 처리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집중호우 때면 소양호 상류를 점령해버리는 쓰레기들.

아직 쓰레기를 치우지도 못했는데. 이번 주말, 중부지방에 최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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