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자포리자 원전 멈출 수 있다” 위협…IAEA 방문도 거부

입력 2022.08.13 (03:45) 수정 2022.08.13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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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한 러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의 방문 요구을 거부하며 "원전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주 행정부 고위 관계자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현지시간 12일 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부터 원전을 지킬 것"이라며 "우리가 원전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원전을 구하고 해방된 이 지역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의도적으로 냉각 시스템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시스템이 오작동할 경우 통제할 수 없는 절차가 시작되고 원자로가 폐쇄될 수 있다"면서 "전기가 끊어지면 상수 공급도 중단되는데, 이것이 우크라이나군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방문과 우크라이나에 원전 통제권을 반환하라는 주요 7개국(G7)의 요구를 모두 거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3월 초 러시아군에 점령된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지난주 잇따라 포격을 받아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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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3 03:45:02
    • 수정2022-08-13 03:45:40
    국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한 러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의 방문 요구을 거부하며 "원전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주 행정부 고위 관계자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현지시간 12일 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부터 원전을 지킬 것"이라며 "우리가 원전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원전을 구하고 해방된 이 지역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의도적으로 냉각 시스템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시스템이 오작동할 경우 통제할 수 없는 절차가 시작되고 원자로가 폐쇄될 수 있다"면서 "전기가 끊어지면 상수 공급도 중단되는데, 이것이 우크라이나군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방문과 우크라이나에 원전 통제권을 반환하라는 주요 7개국(G7)의 요구를 모두 거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3월 초 러시아군에 점령된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지난주 잇따라 포격을 받아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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