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내년 본예산 올해보다 감축…장차관 보수 10% 반납”

입력 2022.08.13 (17:13) 수정 2022.08.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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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본예산 총지출 규모를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올해 지출보다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공공 부문의 솔선수범 차원에서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의 보수는 10%를 반납합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3일) 강원도에 있는 고랭지 배추 재배지를 방문한 뒤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최근에는 이듬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그해 지출보다 증가한 상태에서 예산을 편성했지만 내년 본예산은 올해 추경을 포함한 규모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의 발언에 따르면, 내년 본예산 총지출은 올해 총지출 규모 679조5천억 원보다 상당폭 적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음 해 본예산 총지출이 전년 전체 지출보다 작아지는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어 “현재 역대 최대 수준의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채의 증가 속도를 줄이는 차원에서 국고채 발행도 조금 줄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추 부총리는 “공공 부문의 솔선수범 차원에서 장·차관급 이상의 임금은 동결하되 10%를 반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위직 공무원 보수에 대해선 “현재 물가 수준과 공무원의 사기, 국민의 공공 부문에 대한 솔선수범 기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지막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가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상승률이) 6% 초반에서 좀 횡보하다가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본다”면서 조만간 5%대를 볼 날도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7%대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천지개벽하듯 대단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그렇게(7%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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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3 17:13:35
    • 수정2022-08-13 17:24:20
    경제
정부가 내년 본예산 총지출 규모를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올해 지출보다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공공 부문의 솔선수범 차원에서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의 보수는 10%를 반납합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3일) 강원도에 있는 고랭지 배추 재배지를 방문한 뒤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최근에는 이듬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그해 지출보다 증가한 상태에서 예산을 편성했지만 내년 본예산은 올해 추경을 포함한 규모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의 발언에 따르면, 내년 본예산 총지출은 올해 총지출 규모 679조5천억 원보다 상당폭 적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음 해 본예산 총지출이 전년 전체 지출보다 작아지는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어 “현재 역대 최대 수준의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채의 증가 속도를 줄이는 차원에서 국고채 발행도 조금 줄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추 부총리는 “공공 부문의 솔선수범 차원에서 장·차관급 이상의 임금은 동결하되 10%를 반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위직 공무원 보수에 대해선 “현재 물가 수준과 공무원의 사기, 국민의 공공 부문에 대한 솔선수범 기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지막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가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상승률이) 6% 초반에서 좀 횡보하다가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본다”면서 조만간 5%대를 볼 날도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7%대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천지개벽하듯 대단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그렇게(7%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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