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14일) 충청권 전당대회 합동연설회…1차 국민여론조사 발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4일) 충남과 충북, 대전·세종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합동연설회를 열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또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는 오늘 오전 충남 공주시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가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충청 메가시티, 민주당 대표가 되면 강력하게 추진하고 확실히 책임지겠다"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유능한 민주당, 집권할 수 있는 강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때리기'를 이어갔습니다.

박 후보는 "당의 지도자가 험지가 아니라 지난 20년간 단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지역구에 셀프 공천했다"며 "문재인 당 대표의 야당 시절 혁신안인 '당헌 80조'가 차떼기 정당 후신만도 못하게 후퇴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자신의 연고지인 충청 지역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강 후보는 "오랜 세월 충청은 캐스팅보트로 불려왔으나, 충청이 승패를 결정하는 시간은 잠시다. 정작 충청 사람에게 캐스팅보트는 충청이 주인과 중심이 되지 못하는 현실의 다른 이름"이라며 "충청이 민주당의 중심이 돼서 충청이 정권교체의 중심이 되자"고 호소했습니다.

어제(13일)까지 치러진 전국 순회경선의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74.59%, 박용진 후보 20.70%, 강훈식 후보 4.71% 순으로, 이재명 후보가 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에서 지역별 합동연설회를 이어갑니다.

민주당의 이번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해,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