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도심 노후상수관 개선 필요…문제는 ‘예산’
입력 2022.08.16 (23:31)
수정 2022.08.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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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에서 노후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도로가 망가지거나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 상수도관 현황 파악부터 관리까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강릉시의 고민이 깊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으로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
매끄러워야 할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 솟아올랐습니다.
갈라진 도로 포장 틈새로는 쉴 새 없이 맑은 물이 새어 나옵니다.
상수도관 파열로 일대 지반이 약해진 겁니다.
[오만택/강릉시 성덕동 :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물이 터지면서 물이 올라오면서, 제 육안으로는 한 60~70cm 정도. 그 정도 올라왔죠."]
낡고 오래된 상수도관이 외부 충격 없이 스스로 파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가 들고 있는 관 윗부분이 깨진 상태인데, 강릉시는 이 상수도관이 적어도 3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용역 결과, 강릉시 내 노후 상수도관은 350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상수도관의 18%에 해당합니다.
이를 모두 정비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1,800억 원이 필요한데, 강릉시가 올해 확보한 예산은 21억 원에 불과합니다.
강릉시는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문기옥/강릉시 수도과장 : "일단은 예산적인 측면도 있고, 부족한 부분들은 현재 사업을 진행하면서 조사를 해서 (공간정보시스템)관망에 추가로 입히고 있습니다."]
관망 정보 전산화 이전에 매설돼 매설 위치나 깊이 등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수도관도 문제입니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노후 상수도관이 꾸준히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도 강릉시의 계획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강릉에서 노후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도로가 망가지거나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 상수도관 현황 파악부터 관리까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강릉시의 고민이 깊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으로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
매끄러워야 할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 솟아올랐습니다.
갈라진 도로 포장 틈새로는 쉴 새 없이 맑은 물이 새어 나옵니다.
상수도관 파열로 일대 지반이 약해진 겁니다.
[오만택/강릉시 성덕동 :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물이 터지면서 물이 올라오면서, 제 육안으로는 한 60~70cm 정도. 그 정도 올라왔죠."]
낡고 오래된 상수도관이 외부 충격 없이 스스로 파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가 들고 있는 관 윗부분이 깨진 상태인데, 강릉시는 이 상수도관이 적어도 3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용역 결과, 강릉시 내 노후 상수도관은 350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상수도관의 18%에 해당합니다.
이를 모두 정비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1,800억 원이 필요한데, 강릉시가 올해 확보한 예산은 21억 원에 불과합니다.
강릉시는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문기옥/강릉시 수도과장 : "일단은 예산적인 측면도 있고, 부족한 부분들은 현재 사업을 진행하면서 조사를 해서 (공간정보시스템)관망에 추가로 입히고 있습니다."]
관망 정보 전산화 이전에 매설돼 매설 위치나 깊이 등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수도관도 문제입니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노후 상수도관이 꾸준히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도 강릉시의 계획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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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8-16 23:45:53

[앵커]
강릉에서 노후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도로가 망가지거나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 상수도관 현황 파악부터 관리까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강릉시의 고민이 깊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으로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
매끄러워야 할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 솟아올랐습니다.
갈라진 도로 포장 틈새로는 쉴 새 없이 맑은 물이 새어 나옵니다.
상수도관 파열로 일대 지반이 약해진 겁니다.
[오만택/강릉시 성덕동 :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물이 터지면서 물이 올라오면서, 제 육안으로는 한 60~70cm 정도. 그 정도 올라왔죠."]
낡고 오래된 상수도관이 외부 충격 없이 스스로 파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가 들고 있는 관 윗부분이 깨진 상태인데, 강릉시는 이 상수도관이 적어도 3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용역 결과, 강릉시 내 노후 상수도관은 350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상수도관의 18%에 해당합니다.
이를 모두 정비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1,800억 원이 필요한데, 강릉시가 올해 확보한 예산은 21억 원에 불과합니다.
강릉시는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문기옥/강릉시 수도과장 : "일단은 예산적인 측면도 있고, 부족한 부분들은 현재 사업을 진행하면서 조사를 해서 (공간정보시스템)관망에 추가로 입히고 있습니다."]
관망 정보 전산화 이전에 매설돼 매설 위치나 깊이 등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수도관도 문제입니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노후 상수도관이 꾸준히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도 강릉시의 계획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강릉에서 노후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도로가 망가지거나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 상수도관 현황 파악부터 관리까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강릉시의 고민이 깊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으로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
매끄러워야 할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 솟아올랐습니다.
갈라진 도로 포장 틈새로는 쉴 새 없이 맑은 물이 새어 나옵니다.
상수도관 파열로 일대 지반이 약해진 겁니다.
[오만택/강릉시 성덕동 :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물이 터지면서 물이 올라오면서, 제 육안으로는 한 60~70cm 정도. 그 정도 올라왔죠."]
낡고 오래된 상수도관이 외부 충격 없이 스스로 파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가 들고 있는 관 윗부분이 깨진 상태인데, 강릉시는 이 상수도관이 적어도 3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용역 결과, 강릉시 내 노후 상수도관은 350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상수도관의 18%에 해당합니다.
이를 모두 정비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1,800억 원이 필요한데, 강릉시가 올해 확보한 예산은 21억 원에 불과합니다.
강릉시는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문기옥/강릉시 수도과장 : "일단은 예산적인 측면도 있고, 부족한 부분들은 현재 사업을 진행하면서 조사를 해서 (공간정보시스템)관망에 추가로 입히고 있습니다."]
관망 정보 전산화 이전에 매설돼 매설 위치나 깊이 등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수도관도 문제입니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노후 상수도관이 꾸준히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도 강릉시의 계획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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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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