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트럼프 전 대통령 압수수색 여파로 골머리

입력 2022.08.17 (01:42) 수정 2022.08.1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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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요원들에 대한 보복을 주장한 40대 남성을 체포해 기소하는 한편, 본부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연방 법 집행관들에게 트럼프 압수수색에 대해 보복하겠다는 글을 올린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46살 애덤 비스를 체포해 기소했습니다.

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한 FBI의 압수수색 이틀 후인 지난 10일 우익 소셜 미디어에 "국장부터 화장실을 청소하는 관리인에 이르기까지 FBI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은 죽어 마땅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그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법무부와 FBI에 대한 폭력 보복 위협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엔 무장 괴한이 FBI 신시내티 지부 건물에 침입하려다 대치 끝에 사살됐고, 14일엔 한 남성이 워싱턴DC 의회 바리케이드에 돌진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에 워싱턴DC의 FBI 본부 주변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펜스로 차단벽을 설치한 상태입니다.

앞서 FBI는 방첩법 위반 혐의 등을 염두에 두고 지난 8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내 트럼프 자택을 압수수색해 그가 퇴임 때 들고나온 11건의 비밀문건을 확보했습니다. 트럼프는 퇴임 직전 이 문서에 대한 비밀을 해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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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FBI, 트럼프 전 대통령 압수수색 여파로 골머리
    • 입력 2022-08-17 01:42:32
    • 수정2022-08-17 01:47:06
    국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요원들에 대한 보복을 주장한 40대 남성을 체포해 기소하는 한편, 본부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연방 법 집행관들에게 트럼프 압수수색에 대해 보복하겠다는 글을 올린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46살 애덤 비스를 체포해 기소했습니다.

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한 FBI의 압수수색 이틀 후인 지난 10일 우익 소셜 미디어에 "국장부터 화장실을 청소하는 관리인에 이르기까지 FBI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은 죽어 마땅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그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법무부와 FBI에 대한 폭력 보복 위협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엔 무장 괴한이 FBI 신시내티 지부 건물에 침입하려다 대치 끝에 사살됐고, 14일엔 한 남성이 워싱턴DC 의회 바리케이드에 돌진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에 워싱턴DC의 FBI 본부 주변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펜스로 차단벽을 설치한 상태입니다.

앞서 FBI는 방첩법 위반 혐의 등을 염두에 두고 지난 8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내 트럼프 자택을 압수수색해 그가 퇴임 때 들고나온 11건의 비밀문건을 확보했습니다. 트럼프는 퇴임 직전 이 문서에 대한 비밀을 해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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