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크리스마스 용품 전진기지 봉쇄 연장…세계 공급망 차질 우려

입력 2022.08.17 (06:27) 수정 2022.08.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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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을 대부분 생산하는 중국 저장성 이우시의 도시 봉쇄가 연장됐습니다.

때문에 올 겨울 크리스마스용품의 세계 공급망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중국은 연일 2천 명의 넘는 코로나 19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하반기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은 끊겼고 상가들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세계에서 소비되는 완구와 문구 등 잡화의 거점도시이자 크리스마스용품의 80%를 생산하는 저장성 이우시의 봉쇄가 1주일 더 연장됐습니다.

제품 생산과 조업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쌓여가는 재고품은 증가하고 있고 주문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완구류 업체 대표 : "8월 2일 (창고가 봉쇄 통제)된다는 통지를 받고 조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해외에서 주문받는 물량이 (이전과 비교해) 4분의 3이나 줄었습니다."]

특히 겨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트리와 장식품 등 관련 용품들은 이달 안에 생산을 끝내고 다음 달에는 항구를 통해 목적지로 출발해야 합니다,

하지만 봉쇄 장기화에 따른 생산, 운송 지연으로 세계 공급망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리 교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완수/이우 한국인회장 : "(교민들이 주업이) 무역업과 물류업을 하는데 봉쇄가 되니까 (물품을) 보낼수도 없고 생산을 하려 해도 생산도 안 되고 생업이 가장 큰 문제죠."]

중국에서는 이달 들어 하이난과 티베트, 신장 등 여름철 관광지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사흘 연속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봄 상하이 봉쇄 해제 이후 2달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액과 산업생산 증가율이 한달 전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기지와 관광지에 대한 봉쇄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중국 경제는 고전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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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크리스마스 용품 전진기지 봉쇄 연장…세계 공급망 차질 우려
    • 입력 2022-08-17 06:27:58
    • 수정2022-08-17 10:42:27
    뉴스광장 1부
[앵커]

세계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을 대부분 생산하는 중국 저장성 이우시의 도시 봉쇄가 연장됐습니다.

때문에 올 겨울 크리스마스용품의 세계 공급망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중국은 연일 2천 명의 넘는 코로나 19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하반기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은 끊겼고 상가들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세계에서 소비되는 완구와 문구 등 잡화의 거점도시이자 크리스마스용품의 80%를 생산하는 저장성 이우시의 봉쇄가 1주일 더 연장됐습니다.

제품 생산과 조업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쌓여가는 재고품은 증가하고 있고 주문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완구류 업체 대표 : "8월 2일 (창고가 봉쇄 통제)된다는 통지를 받고 조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해외에서 주문받는 물량이 (이전과 비교해) 4분의 3이나 줄었습니다."]

특히 겨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트리와 장식품 등 관련 용품들은 이달 안에 생산을 끝내고 다음 달에는 항구를 통해 목적지로 출발해야 합니다,

하지만 봉쇄 장기화에 따른 생산, 운송 지연으로 세계 공급망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리 교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완수/이우 한국인회장 : "(교민들이 주업이) 무역업과 물류업을 하는데 봉쇄가 되니까 (물품을) 보낼수도 없고 생산을 하려 해도 생산도 안 되고 생업이 가장 큰 문제죠."]

중국에서는 이달 들어 하이난과 티베트, 신장 등 여름철 관광지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사흘 연속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봄 상하이 봉쇄 해제 이후 2달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액과 산업생산 증가율이 한달 전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기지와 관광지에 대한 봉쇄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중국 경제는 고전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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