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범죄 놀이’에 미국서 현대차·기아 차량 절도 확산

입력 2022.08.17 (06:58) 수정 2022.08.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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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승용차를 훔치는 범죄 놀이가 유행하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노린 절도 사건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미국 경찰에 따르면 일리노이, 워싱턴, 오리건, 코네티컷, 미시간, 위스콘신, 루이지애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 거의 전 지역에서 현대와 기아 승용차의 도난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리노이주 최대 도시 시카고를 관할하는 쿡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보름여 만에 642건의 현대, 기아 차량 도난 신고를 접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리노이주 경찰은 2011∼2021년형 기아차와 2015∼2021년형 현대차가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 같다며 차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시애틀 경찰은 지난달 2014∼2021년형 기아 차량 36대가 도난당했다며 이번 사건은 틱톡 범죄 놀이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도 올해 들어 절도범들이 현대차 268대, 기아차 432대를 훔쳤다며 틱톡 놀이 때문에 현대·기아가 도요타, 혼다, 포드 등을 제치고 절도 대상 1위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기아 보이즈’라는 해시태그 아래 절도 방법을 알려주며 범죄를 부추기고, 실제 훔친 차량을 자랑하는 ‘틱톡 챌린지’가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 범죄 놀이는 현대·기아차 가운데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을 노린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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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7 06:58:21
    • 수정2022-08-17 07:01:57
    국제
최근 미국에서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승용차를 훔치는 범죄 놀이가 유행하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노린 절도 사건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미국 경찰에 따르면 일리노이, 워싱턴, 오리건, 코네티컷, 미시간, 위스콘신, 루이지애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 거의 전 지역에서 현대와 기아 승용차의 도난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리노이주 최대 도시 시카고를 관할하는 쿡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보름여 만에 642건의 현대, 기아 차량 도난 신고를 접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리노이주 경찰은 2011∼2021년형 기아차와 2015∼2021년형 현대차가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 같다며 차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시애틀 경찰은 지난달 2014∼2021년형 기아 차량 36대가 도난당했다며 이번 사건은 틱톡 범죄 놀이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도 올해 들어 절도범들이 현대차 268대, 기아차 432대를 훔쳤다며 틱톡 놀이 때문에 현대·기아가 도요타, 혼다, 포드 등을 제치고 절도 대상 1위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기아 보이즈’라는 해시태그 아래 절도 방법을 알려주며 범죄를 부추기고, 실제 훔친 차량을 자랑하는 ‘틱톡 챌린지’가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 범죄 놀이는 현대·기아차 가운데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을 노린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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