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선호, 마지막 고비 넘어야 8강 간다…18일 프랑스와 격돌

입력 2022.08.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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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이 걸린 일전에 나선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U-20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프랑스와 2022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강호로 꼽히는 캐나다를 2-0으로 제압한 뒤 '난적' 나이지리아와 2차전에선 0-1로 석패했다.

승점 3을 쌓은 우리나라는 2연승을 달린 나이지리아(승점 6), 1승 1패를 기록 중인 프랑스(승점 3)에 이어 3위다.

한국은 프랑스와 골 득실에서도 +1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선 2-3으로 밀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마지막 3차전에서는 2위 이상을 넘보는 프랑스와 역전을 노리는 한국의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진다.

황인선호가 8강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물론 프랑스가 쉬운 상대는 아니다.

2014년 캐나다 대회부터 201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까지 U-20 여자 월드컵 3회 연속 4강에 올랐고, 2016년 파푸아뉴기니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프랑스 U-20 대표팀과 역대 한 차례 만나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2014년 캐나다 월드컵 8강에서 0-0으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다시 한번 중요한 길목에서 프랑스를 만나는 한국은 8년 전의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피지컬이 좋은 캐나다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시도했듯,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친다면 프랑스도 '넘을 수 없는 산'은 아니다.

성인 대표팀의 '지메시' 지소연을 연상시킨다고 해 '천메시'라는 별명이 붙은 천가람(울산과학대)을 비롯해 고다영(대덕대), 고유나(울산과학대), 배예빈(포항여전고) 등이 한국의 8강행 티켓을 정조준한다.

천가람은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나이지리아전에선 겁을 먹었던 것 같다. 상대방을 분석하는 것은 좋지만, 쫄 필요는 없다"며 "프랑스전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해 지치지 않는 대한민국, 승리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골키퍼 김경희(WFC)도 "프랑스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다 같이 실점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해 이기고 싶다"고 했다.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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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선호, 마지막 고비 넘어야 8강 간다…18일 프랑스와 격돌
    • 입력 2022-08-17 10:38:46
    연합뉴스
황인선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이 걸린 일전에 나선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U-20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프랑스와 2022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강호로 꼽히는 캐나다를 2-0으로 제압한 뒤 '난적' 나이지리아와 2차전에선 0-1로 석패했다.

승점 3을 쌓은 우리나라는 2연승을 달린 나이지리아(승점 6), 1승 1패를 기록 중인 프랑스(승점 3)에 이어 3위다.

한국은 프랑스와 골 득실에서도 +1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선 2-3으로 밀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마지막 3차전에서는 2위 이상을 넘보는 프랑스와 역전을 노리는 한국의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진다.

황인선호가 8강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물론 프랑스가 쉬운 상대는 아니다.

2014년 캐나다 대회부터 201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까지 U-20 여자 월드컵 3회 연속 4강에 올랐고, 2016년 파푸아뉴기니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프랑스 U-20 대표팀과 역대 한 차례 만나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2014년 캐나다 월드컵 8강에서 0-0으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다시 한번 중요한 길목에서 프랑스를 만나는 한국은 8년 전의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피지컬이 좋은 캐나다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시도했듯,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친다면 프랑스도 '넘을 수 없는 산'은 아니다.

성인 대표팀의 '지메시' 지소연을 연상시킨다고 해 '천메시'라는 별명이 붙은 천가람(울산과학대)을 비롯해 고다영(대덕대), 고유나(울산과학대), 배예빈(포항여전고) 등이 한국의 8강행 티켓을 정조준한다.

천가람은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나이지리아전에선 겁을 먹었던 것 같다. 상대방을 분석하는 것은 좋지만, 쫄 필요는 없다"며 "프랑스전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해 지치지 않는 대한민국, 승리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골키퍼 김경희(WFC)도 "프랑스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다 같이 실점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해 이기고 싶다"고 했다.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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