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엔 어려운 메가시티, 메타버스부터 시작

입력 2022.08.19 (07:41) 수정 2022.08.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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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실에선 어려움을 겪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가 온라인에서 먼저 구현됩니다.

인터넷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등 디지털 분야에서 3개 시도가 협력하는데요,

메가시티로 가기 위한 선도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시내 주요 지점이 인터넷 가상 공간에서 재현돼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쉽게 갈 수 있습니다.

해양박물관의 대형 수족관도 마음대로 탐험하며, 만나는 물고기의 이름이나 특성 등을 바로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웬만한 현실 공간은 인터넷 가상공간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상남도가 이같은 기술을 이용해 3개 시도의 해양관광 명소를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로 구현합니다.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16억 원 등 27억 원이 투입되며, 부산은 서핑의 성지 송정해수욕장과 울산은 고래마을 투어, 경남은 섬 투어 등을 구축합니다.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3개 시도의 협력은 이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우선 내년에 메타버스 허브센터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3개 시도가 합의해, 정부에 공동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국비 40억 원 등 모두 57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입니다.

또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국비 200억 원 등 300억 원이 투입되는데, 3개 시도 공동 신청이 추진됩니다.

두 사업 모두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면, 선정이 유력합니다.

[정나영/부산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과장 : "다른 부울경 협력사업에 비해서 디지털 분야는 누가 리딩(선도)을 하느냐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게 부산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울산하고 경남이랑 협업이 잘 이뤄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 출범을 앞둔 부울경 특별연합은 청사 위치조차도 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디지털 분야의 협력은 이미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난관에 부딪힌 부울경 메가시티가 인터넷 가상공간과 ICT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면 메가시티로 가기 위한 선도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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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엔 어려운 메가시티, 메타버스부터 시작
    • 입력 2022-08-19 07:41:32
    • 수정2022-08-19 08:37:53
    뉴스광장(부산)
[앵커]

현실에선 어려움을 겪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가 온라인에서 먼저 구현됩니다.

인터넷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등 디지털 분야에서 3개 시도가 협력하는데요,

메가시티로 가기 위한 선도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시내 주요 지점이 인터넷 가상 공간에서 재현돼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쉽게 갈 수 있습니다.

해양박물관의 대형 수족관도 마음대로 탐험하며, 만나는 물고기의 이름이나 특성 등을 바로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웬만한 현실 공간은 인터넷 가상공간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상남도가 이같은 기술을 이용해 3개 시도의 해양관광 명소를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로 구현합니다.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16억 원 등 27억 원이 투입되며, 부산은 서핑의 성지 송정해수욕장과 울산은 고래마을 투어, 경남은 섬 투어 등을 구축합니다.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3개 시도의 협력은 이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우선 내년에 메타버스 허브센터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3개 시도가 합의해, 정부에 공동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국비 40억 원 등 모두 57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입니다.

또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국비 200억 원 등 300억 원이 투입되는데, 3개 시도 공동 신청이 추진됩니다.

두 사업 모두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면, 선정이 유력합니다.

[정나영/부산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과장 : "다른 부울경 협력사업에 비해서 디지털 분야는 누가 리딩(선도)을 하느냐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게 부산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울산하고 경남이랑 협업이 잘 이뤄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 출범을 앞둔 부울경 특별연합은 청사 위치조차도 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디지털 분야의 협력은 이미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난관에 부딪힌 부울경 메가시티가 인터넷 가상공간과 ICT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면 메가시티로 가기 위한 선도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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