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대북대화는 단계적 과정…안보위협은 상응조치”

입력 2022.08.19 (09:06) 수정 2022.08.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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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무부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북 대화는 단계적으로 이뤄져야한다며 제재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 대신 도발을 계속 감행할 경우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의 진전을 위한 방안으로 북한과 단계적 대화 방침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제재의 일부 해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대화의 첫 단추는 북한이 의지를 밝히는 데 있다"며 이 같이 답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대북)대화는 양측이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단계적 조치를 취하면서 이뤄지는 점진적 절차가 될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북한에 직접 대화 방침을 전했음에도 응답이 없는 상황에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단계적 대화와 함께 제재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재확인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제안 가운데 일부가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식량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은 예외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북한이 지난 몇 달 동안 유례 없는 빈도로 ICBM을 비롯한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건 국제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뜻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지역 방어와 억지력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한미일 3국 협력이 필수라면서 과거사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 간의 적극적인 대화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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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8-19 09: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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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북 대화는 단계적으로 이뤄져야한다며 제재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 대신 도발을 계속 감행할 경우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의 진전을 위한 방안으로 북한과 단계적 대화 방침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제재의 일부 해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대화의 첫 단추는 북한이 의지를 밝히는 데 있다"며 이 같이 답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대북)대화는 양측이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단계적 조치를 취하면서 이뤄지는 점진적 절차가 될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북한에 직접 대화 방침을 전했음에도 응답이 없는 상황에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단계적 대화와 함께 제재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재확인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제안 가운데 일부가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식량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은 예외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북한이 지난 몇 달 동안 유례 없는 빈도로 ICBM을 비롯한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건 국제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뜻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지역 방어와 억지력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한미일 3국 협력이 필수라면서 과거사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 간의 적극적인 대화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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