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미래로] 첨단기술로 만난 생생 DMZ!
입력 2022.08.20 (08:18)
수정 2022.08.20 (08: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비무장지대, DMZ는 일반인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많이들 궁굼해하고 호기심도 자극하는 곳인데요,
최근 파주 임진각에 이 DMZ를 원 없이 둘러볼 수 있는 체험관이 생겼습니다.
네, 이 체험관엘 가면 DMZ에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도 만날 수 있고, 북한 땅도 실제 여행하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다는데요.
이하영 리포터, 여기 다녀오셨죠?
[답변]
네, 제가 평소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북한뿐 아니라 유럽까지 구경하고 왔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앵커]
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같은 첨단기술 덕분이었습니다.
금단의 땅 같은 DMZ를 얼마나 잘 구현했을까, 궁금한데요.
[답변]
네, 제가 DMZ에 서식하는 동물을 직접 그려봤는데요.
그림이 살아서 이 동물이 실제로 움직이고 반응까지 하더라고요.
이제 공개해 드릴 텐데요, 생생한 체험 현장으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리포트]
["준비됐나? 안내는 DMZ와 접경 지역 전문가인 이 몸이 할 테니 너무 긴장하지 말라구! 자, 그럼 출발해 볼까?"]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특수차를 타고 DMZ 남방한계선인 철책선을 지나니, 어느덧 화천 북한강이 보입니다.
["오, 왼편을 봐! 접경지역 자연 환경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힘든 동물들이야."]
박진감 넘치는 육지 탐험을 마친 뒤 비행하며 한반도를 둘러봅니다.
북한과 가장 인접한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의 풍광이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한 접경지역 곳곳을 구석구석 탐험해봤는데요.
[이하영/리포터 : "제 눈앞에 너무 멋진 광경이 직접 가본 것처럼 펼쳐져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강력 추천!"]
내친김에 열차를 타고 북한 땅을 거쳐 유라시아까지 횡단해 봤습니다.
임진각을 지나 평양 여명거리에 도착했을 땐 신기하기도 하고, 실제가 아니라 아쉽기도 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는데요.
백두산과 시베리아 벌판을 가로질러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상상 속에만 머물렀던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하고 온 느낌이었는데요.
신나게 영상을 관람한 어린이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진희우/11세/경기도 파주시 : "(친구 어땠어요?) 재밌었고 이런 철도가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북한도 가고 러시아도 가고 프랑스도 가고 이렇게 길게 있는 철도를 한번 타보고 싶어요."]
어린이들에게 DMZ 체험관은 비무장지대와 북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놀이터’가 된 듯 보였습니다.
[앵커]
이하영 리포터, 이렇게 화면으로만 봐도어느 때보다 신나 보입니다.
저도 가서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변]
네,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가상 여행도 정말 재밌었지만요,
DMZ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청정 자연이잖아요.
제가 직접 그린 건데요, 이 동물이 혹시 뭔지 아시나요?
[앵커]
귀엽네요.
다람쥐처럼 생긴 것 같은데요.
[답변]
네, DMZ에 서식한다는 하늘다람쥐인데요.
제가 그린 그림이 바로 저렇게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지금 같이 보실까요?
[리포트]
철모처럼 생긴 이 공간은 어떤 곳일까, 궁금함에 발을 들였는데요.
내부를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탈바꿈한 DMZ의 신비로운 풍경을 색색의 조명으로 연출한 건데요.
그리고 바로 그 옆에는 동물들이 뛰노는 푸른 초원이 펼쳐졌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본인이 그린 그림을 이쪽에서 스캔을 뜨면 본인이 그린 동물이 이쪽에서 표출이 되도록 하고 있고요."]
저는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를 색칠해서 화면에 띄워보기로 했는데요.
["와, 움직여요!"]
산양과 두루미를 비롯해 DMZ를 유유자적 거닐고 있는 동물들은 평소엔 쉽게 볼 수 없는 멸종 위기 종입니다.
DMZ는 6·25 전쟁 휴전 당시, 군사 분계선으로부터 남과 북으로 2km씩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협의한 곳인데요.
사람 발길이 잘 닿지 않기 때문에 멸종 위기 종이 101종이나 서식하고 있어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 불립니다.
DMZ의 생태적 가치는 동물의 종 다양성과 개체 수 측면에서 남북한을 통틀어 으뜸으로 꼽히는데요.
동물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희귀종 식물까지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금강초롱이거든요. 근데 북한에선 금강초롱 군락지를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문화재청은 2019년부터 DMZ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DMZ의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체험관의 목푭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일반인들이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동물이나 식물들을 이쪽에서 많이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접경지역까지 관광을 하시도록 저희가 이 건물을 지었습니다.
개관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과연 이들은 평소 DMZ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을까요?
[김은비/12세/경기도 파주시 : "(오늘 여기 어떻게 오게 됐어요?) 새로 생겼다 길래 그냥 궁금해서 왔어요. (평소에 DMZ에 대해 관심 있었어요?) DMZ는 잘 몰랐고요. 통일에 대해선 좀 관심이 있었어요."]
DMZ의 의미를 잘 모르는 미래 세대에게 체험관은 ‘통일 교육’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손미정/경기도 김포시 : "북한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계기가 됐고, 파주에 이런 3D 체험관이라든지 아이들이 더 쉽게 북한에 대해서 다가갈 수 있게끔 해줘서 재밌었던 거 같아요."]
이곳 체험관 주변엔 DMZ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유적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임진강을 가로질러 민통선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왕복 1.7km 길이의 곤돌라와, 6.25전쟁 당시 파괴된 증기기관차를 복원해놓은 시설 등이 있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DMZ 접경지역 마을들을 저희가 같이 홍보 하면서 해당 지역도 여러 관광객들이 찾아볼 수 있게 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전쟁의 아픔이 서린 금기의 땅 DMZ.
남북한을 거쳐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열차.
첨단 기술로 구현된 가상현실이 언젠가 상상이 아닌, ‘진짜’ 현실로 실현되길 기대해 봅니다.
비무장지대, DMZ는 일반인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많이들 궁굼해하고 호기심도 자극하는 곳인데요,
최근 파주 임진각에 이 DMZ를 원 없이 둘러볼 수 있는 체험관이 생겼습니다.
네, 이 체험관엘 가면 DMZ에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도 만날 수 있고, 북한 땅도 실제 여행하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다는데요.
이하영 리포터, 여기 다녀오셨죠?
[답변]
네, 제가 평소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북한뿐 아니라 유럽까지 구경하고 왔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앵커]
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같은 첨단기술 덕분이었습니다.
금단의 땅 같은 DMZ를 얼마나 잘 구현했을까, 궁금한데요.
[답변]
네, 제가 DMZ에 서식하는 동물을 직접 그려봤는데요.
그림이 살아서 이 동물이 실제로 움직이고 반응까지 하더라고요.
이제 공개해 드릴 텐데요, 생생한 체험 현장으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리포트]
["준비됐나? 안내는 DMZ와 접경 지역 전문가인 이 몸이 할 테니 너무 긴장하지 말라구! 자, 그럼 출발해 볼까?"]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특수차를 타고 DMZ 남방한계선인 철책선을 지나니, 어느덧 화천 북한강이 보입니다.
["오, 왼편을 봐! 접경지역 자연 환경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힘든 동물들이야."]
박진감 넘치는 육지 탐험을 마친 뒤 비행하며 한반도를 둘러봅니다.
북한과 가장 인접한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의 풍광이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한 접경지역 곳곳을 구석구석 탐험해봤는데요.
[이하영/리포터 : "제 눈앞에 너무 멋진 광경이 직접 가본 것처럼 펼쳐져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강력 추천!"]
내친김에 열차를 타고 북한 땅을 거쳐 유라시아까지 횡단해 봤습니다.
임진각을 지나 평양 여명거리에 도착했을 땐 신기하기도 하고, 실제가 아니라 아쉽기도 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는데요.
백두산과 시베리아 벌판을 가로질러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상상 속에만 머물렀던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하고 온 느낌이었는데요.
신나게 영상을 관람한 어린이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진희우/11세/경기도 파주시 : "(친구 어땠어요?) 재밌었고 이런 철도가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북한도 가고 러시아도 가고 프랑스도 가고 이렇게 길게 있는 철도를 한번 타보고 싶어요."]
어린이들에게 DMZ 체험관은 비무장지대와 북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놀이터’가 된 듯 보였습니다.
[앵커]
이하영 리포터, 이렇게 화면으로만 봐도어느 때보다 신나 보입니다.
저도 가서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변]
네,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가상 여행도 정말 재밌었지만요,
DMZ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청정 자연이잖아요.
제가 직접 그린 건데요, 이 동물이 혹시 뭔지 아시나요?
[앵커]
귀엽네요.
다람쥐처럼 생긴 것 같은데요.
[답변]
네, DMZ에 서식한다는 하늘다람쥐인데요.
제가 그린 그림이 바로 저렇게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지금 같이 보실까요?
[리포트]
철모처럼 생긴 이 공간은 어떤 곳일까, 궁금함에 발을 들였는데요.
내부를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탈바꿈한 DMZ의 신비로운 풍경을 색색의 조명으로 연출한 건데요.
그리고 바로 그 옆에는 동물들이 뛰노는 푸른 초원이 펼쳐졌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본인이 그린 그림을 이쪽에서 스캔을 뜨면 본인이 그린 동물이 이쪽에서 표출이 되도록 하고 있고요."]
저는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를 색칠해서 화면에 띄워보기로 했는데요.
["와, 움직여요!"]
산양과 두루미를 비롯해 DMZ를 유유자적 거닐고 있는 동물들은 평소엔 쉽게 볼 수 없는 멸종 위기 종입니다.
DMZ는 6·25 전쟁 휴전 당시, 군사 분계선으로부터 남과 북으로 2km씩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협의한 곳인데요.
사람 발길이 잘 닿지 않기 때문에 멸종 위기 종이 101종이나 서식하고 있어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 불립니다.
DMZ의 생태적 가치는 동물의 종 다양성과 개체 수 측면에서 남북한을 통틀어 으뜸으로 꼽히는데요.
동물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희귀종 식물까지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금강초롱이거든요. 근데 북한에선 금강초롱 군락지를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문화재청은 2019년부터 DMZ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DMZ의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체험관의 목푭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일반인들이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동물이나 식물들을 이쪽에서 많이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접경지역까지 관광을 하시도록 저희가 이 건물을 지었습니다.
개관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과연 이들은 평소 DMZ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을까요?
[김은비/12세/경기도 파주시 : "(오늘 여기 어떻게 오게 됐어요?) 새로 생겼다 길래 그냥 궁금해서 왔어요. (평소에 DMZ에 대해 관심 있었어요?) DMZ는 잘 몰랐고요. 통일에 대해선 좀 관심이 있었어요."]
DMZ의 의미를 잘 모르는 미래 세대에게 체험관은 ‘통일 교육’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손미정/경기도 김포시 : "북한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계기가 됐고, 파주에 이런 3D 체험관이라든지 아이들이 더 쉽게 북한에 대해서 다가갈 수 있게끔 해줘서 재밌었던 거 같아요."]
이곳 체험관 주변엔 DMZ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유적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임진강을 가로질러 민통선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왕복 1.7km 길이의 곤돌라와, 6.25전쟁 당시 파괴된 증기기관차를 복원해놓은 시설 등이 있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DMZ 접경지역 마을들을 저희가 같이 홍보 하면서 해당 지역도 여러 관광객들이 찾아볼 수 있게 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전쟁의 아픔이 서린 금기의 땅 DMZ.
남북한을 거쳐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열차.
첨단 기술로 구현된 가상현실이 언젠가 상상이 아닌, ‘진짜’ 현실로 실현되길 기대해 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일로 미래로] 첨단기술로 만난 생생 DMZ!
-
- 입력 2022-08-20 08:18:10
- 수정2022-08-20 08:44:47
[앵커]
비무장지대, DMZ는 일반인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많이들 궁굼해하고 호기심도 자극하는 곳인데요,
최근 파주 임진각에 이 DMZ를 원 없이 둘러볼 수 있는 체험관이 생겼습니다.
네, 이 체험관엘 가면 DMZ에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도 만날 수 있고, 북한 땅도 실제 여행하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다는데요.
이하영 리포터, 여기 다녀오셨죠?
[답변]
네, 제가 평소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북한뿐 아니라 유럽까지 구경하고 왔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앵커]
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같은 첨단기술 덕분이었습니다.
금단의 땅 같은 DMZ를 얼마나 잘 구현했을까, 궁금한데요.
[답변]
네, 제가 DMZ에 서식하는 동물을 직접 그려봤는데요.
그림이 살아서 이 동물이 실제로 움직이고 반응까지 하더라고요.
이제 공개해 드릴 텐데요, 생생한 체험 현장으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리포트]
["준비됐나? 안내는 DMZ와 접경 지역 전문가인 이 몸이 할 테니 너무 긴장하지 말라구! 자, 그럼 출발해 볼까?"]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특수차를 타고 DMZ 남방한계선인 철책선을 지나니, 어느덧 화천 북한강이 보입니다.
["오, 왼편을 봐! 접경지역 자연 환경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힘든 동물들이야."]
박진감 넘치는 육지 탐험을 마친 뒤 비행하며 한반도를 둘러봅니다.
북한과 가장 인접한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의 풍광이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한 접경지역 곳곳을 구석구석 탐험해봤는데요.
[이하영/리포터 : "제 눈앞에 너무 멋진 광경이 직접 가본 것처럼 펼쳐져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강력 추천!"]
내친김에 열차를 타고 북한 땅을 거쳐 유라시아까지 횡단해 봤습니다.
임진각을 지나 평양 여명거리에 도착했을 땐 신기하기도 하고, 실제가 아니라 아쉽기도 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는데요.
백두산과 시베리아 벌판을 가로질러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상상 속에만 머물렀던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하고 온 느낌이었는데요.
신나게 영상을 관람한 어린이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진희우/11세/경기도 파주시 : "(친구 어땠어요?) 재밌었고 이런 철도가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북한도 가고 러시아도 가고 프랑스도 가고 이렇게 길게 있는 철도를 한번 타보고 싶어요."]
어린이들에게 DMZ 체험관은 비무장지대와 북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놀이터’가 된 듯 보였습니다.
[앵커]
이하영 리포터, 이렇게 화면으로만 봐도어느 때보다 신나 보입니다.
저도 가서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변]
네,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가상 여행도 정말 재밌었지만요,
DMZ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청정 자연이잖아요.
제가 직접 그린 건데요, 이 동물이 혹시 뭔지 아시나요?
[앵커]
귀엽네요.
다람쥐처럼 생긴 것 같은데요.
[답변]
네, DMZ에 서식한다는 하늘다람쥐인데요.
제가 그린 그림이 바로 저렇게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지금 같이 보실까요?
[리포트]
철모처럼 생긴 이 공간은 어떤 곳일까, 궁금함에 발을 들였는데요.
내부를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탈바꿈한 DMZ의 신비로운 풍경을 색색의 조명으로 연출한 건데요.
그리고 바로 그 옆에는 동물들이 뛰노는 푸른 초원이 펼쳐졌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본인이 그린 그림을 이쪽에서 스캔을 뜨면 본인이 그린 동물이 이쪽에서 표출이 되도록 하고 있고요."]
저는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를 색칠해서 화면에 띄워보기로 했는데요.
["와, 움직여요!"]
산양과 두루미를 비롯해 DMZ를 유유자적 거닐고 있는 동물들은 평소엔 쉽게 볼 수 없는 멸종 위기 종입니다.
DMZ는 6·25 전쟁 휴전 당시, 군사 분계선으로부터 남과 북으로 2km씩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협의한 곳인데요.
사람 발길이 잘 닿지 않기 때문에 멸종 위기 종이 101종이나 서식하고 있어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 불립니다.
DMZ의 생태적 가치는 동물의 종 다양성과 개체 수 측면에서 남북한을 통틀어 으뜸으로 꼽히는데요.
동물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희귀종 식물까지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금강초롱이거든요. 근데 북한에선 금강초롱 군락지를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문화재청은 2019년부터 DMZ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DMZ의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체험관의 목푭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일반인들이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동물이나 식물들을 이쪽에서 많이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접경지역까지 관광을 하시도록 저희가 이 건물을 지었습니다.
개관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과연 이들은 평소 DMZ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을까요?
[김은비/12세/경기도 파주시 : "(오늘 여기 어떻게 오게 됐어요?) 새로 생겼다 길래 그냥 궁금해서 왔어요. (평소에 DMZ에 대해 관심 있었어요?) DMZ는 잘 몰랐고요. 통일에 대해선 좀 관심이 있었어요."]
DMZ의 의미를 잘 모르는 미래 세대에게 체험관은 ‘통일 교육’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손미정/경기도 김포시 : "북한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계기가 됐고, 파주에 이런 3D 체험관이라든지 아이들이 더 쉽게 북한에 대해서 다가갈 수 있게끔 해줘서 재밌었던 거 같아요."]
이곳 체험관 주변엔 DMZ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유적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임진강을 가로질러 민통선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왕복 1.7km 길이의 곤돌라와, 6.25전쟁 당시 파괴된 증기기관차를 복원해놓은 시설 등이 있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DMZ 접경지역 마을들을 저희가 같이 홍보 하면서 해당 지역도 여러 관광객들이 찾아볼 수 있게 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전쟁의 아픔이 서린 금기의 땅 DMZ.
남북한을 거쳐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열차.
첨단 기술로 구현된 가상현실이 언젠가 상상이 아닌, ‘진짜’ 현실로 실현되길 기대해 봅니다.
비무장지대, DMZ는 일반인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많이들 궁굼해하고 호기심도 자극하는 곳인데요,
최근 파주 임진각에 이 DMZ를 원 없이 둘러볼 수 있는 체험관이 생겼습니다.
네, 이 체험관엘 가면 DMZ에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도 만날 수 있고, 북한 땅도 실제 여행하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다는데요.
이하영 리포터, 여기 다녀오셨죠?
[답변]
네, 제가 평소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북한뿐 아니라 유럽까지 구경하고 왔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앵커]
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같은 첨단기술 덕분이었습니다.
금단의 땅 같은 DMZ를 얼마나 잘 구현했을까, 궁금한데요.
[답변]
네, 제가 DMZ에 서식하는 동물을 직접 그려봤는데요.
그림이 살아서 이 동물이 실제로 움직이고 반응까지 하더라고요.
이제 공개해 드릴 텐데요, 생생한 체험 현장으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리포트]
["준비됐나? 안내는 DMZ와 접경 지역 전문가인 이 몸이 할 테니 너무 긴장하지 말라구! 자, 그럼 출발해 볼까?"]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특수차를 타고 DMZ 남방한계선인 철책선을 지나니, 어느덧 화천 북한강이 보입니다.
["오, 왼편을 봐! 접경지역 자연 환경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힘든 동물들이야."]
박진감 넘치는 육지 탐험을 마친 뒤 비행하며 한반도를 둘러봅니다.
북한과 가장 인접한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의 풍광이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한 접경지역 곳곳을 구석구석 탐험해봤는데요.
[이하영/리포터 : "제 눈앞에 너무 멋진 광경이 직접 가본 것처럼 펼쳐져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강력 추천!"]
내친김에 열차를 타고 북한 땅을 거쳐 유라시아까지 횡단해 봤습니다.
임진각을 지나 평양 여명거리에 도착했을 땐 신기하기도 하고, 실제가 아니라 아쉽기도 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는데요.
백두산과 시베리아 벌판을 가로질러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상상 속에만 머물렀던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하고 온 느낌이었는데요.
신나게 영상을 관람한 어린이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진희우/11세/경기도 파주시 : "(친구 어땠어요?) 재밌었고 이런 철도가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북한도 가고 러시아도 가고 프랑스도 가고 이렇게 길게 있는 철도를 한번 타보고 싶어요."]
어린이들에게 DMZ 체험관은 비무장지대와 북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놀이터’가 된 듯 보였습니다.
[앵커]
이하영 리포터, 이렇게 화면으로만 봐도어느 때보다 신나 보입니다.
저도 가서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변]
네,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가상 여행도 정말 재밌었지만요,
DMZ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청정 자연이잖아요.
제가 직접 그린 건데요, 이 동물이 혹시 뭔지 아시나요?
[앵커]
귀엽네요.
다람쥐처럼 생긴 것 같은데요.
[답변]
네, DMZ에 서식한다는 하늘다람쥐인데요.
제가 그린 그림이 바로 저렇게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지금 같이 보실까요?
[리포트]
철모처럼 생긴 이 공간은 어떤 곳일까, 궁금함에 발을 들였는데요.
내부를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탈바꿈한 DMZ의 신비로운 풍경을 색색의 조명으로 연출한 건데요.
그리고 바로 그 옆에는 동물들이 뛰노는 푸른 초원이 펼쳐졌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본인이 그린 그림을 이쪽에서 스캔을 뜨면 본인이 그린 동물이 이쪽에서 표출이 되도록 하고 있고요."]
저는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를 색칠해서 화면에 띄워보기로 했는데요.
["와, 움직여요!"]
산양과 두루미를 비롯해 DMZ를 유유자적 거닐고 있는 동물들은 평소엔 쉽게 볼 수 없는 멸종 위기 종입니다.
DMZ는 6·25 전쟁 휴전 당시, 군사 분계선으로부터 남과 북으로 2km씩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협의한 곳인데요.
사람 발길이 잘 닿지 않기 때문에 멸종 위기 종이 101종이나 서식하고 있어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 불립니다.
DMZ의 생태적 가치는 동물의 종 다양성과 개체 수 측면에서 남북한을 통틀어 으뜸으로 꼽히는데요.
동물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희귀종 식물까지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금강초롱이거든요. 근데 북한에선 금강초롱 군락지를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문화재청은 2019년부터 DMZ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DMZ의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체험관의 목푭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일반인들이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동물이나 식물들을 이쪽에서 많이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접경지역까지 관광을 하시도록 저희가 이 건물을 지었습니다.
개관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과연 이들은 평소 DMZ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을까요?
[김은비/12세/경기도 파주시 : "(오늘 여기 어떻게 오게 됐어요?) 새로 생겼다 길래 그냥 궁금해서 왔어요. (평소에 DMZ에 대해 관심 있었어요?) DMZ는 잘 몰랐고요. 통일에 대해선 좀 관심이 있었어요."]
DMZ의 의미를 잘 모르는 미래 세대에게 체험관은 ‘통일 교육’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손미정/경기도 김포시 : "북한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계기가 됐고, 파주에 이런 3D 체험관이라든지 아이들이 더 쉽게 북한에 대해서 다가갈 수 있게끔 해줘서 재밌었던 거 같아요."]
이곳 체험관 주변엔 DMZ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유적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임진강을 가로질러 민통선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왕복 1.7km 길이의 곤돌라와, 6.25전쟁 당시 파괴된 증기기관차를 복원해놓은 시설 등이 있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DMZ 접경지역 마을들을 저희가 같이 홍보 하면서 해당 지역도 여러 관광객들이 찾아볼 수 있게 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전쟁의 아픔이 서린 금기의 땅 DMZ.
남북한을 거쳐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열차.
첨단 기술로 구현된 가상현실이 언젠가 상상이 아닌, ‘진짜’ 현실로 실현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