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유리문 또 ‘와장창’…삼성 “폭발 아닌 이물질 때문”

입력 2022.08.22 (07:42) 수정 2022.08.2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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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동 중이던 삼성전자의 일부 드럼세탁기 유리문이 잇따라 깨지는 사고.

지난달부터 저희가 전해드렸는데, 이번엔 사용하지도 않던 세탁기 유리문이 또 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역시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같은 모델의 제품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일부에서 언급되는 세탁기 폭발은 아니고 유리 접착 부분의 이물질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탁기 앞에 유리 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파편들 사이에 세탁기 유리문에 붙어 있던 고무 패킹도 함께 떨어져 있습니다.

구입한 지 넉 달 밖에 안 된 세탁기 유리문이 깨져버린 겁니다.

세탁기를 사용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삼성 드럼세탁기 사용자 : "새벽에 폭발을 하더라고요. 저희는 당연히 밖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고 다시 잠들었는데, 아침에 빨래를 돌리려고 보니까 그게 그렇게…."]

지난달에는 작동한 지 몇 분 만에 유리문이 부서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두 사고 모두 다행히 세탁실에 사람이 없어 아무도 다치진 않았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세탁기 유리문은) 파편이 생기는 강화유리보다는 접합유리를 사용해서, 떨어져도 파편이 크게 분산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두 세탁기는 삼성의 비스포크 그랑데 AI 모델로, 지난해 9월에서 올해 5월 사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삼성이 최근 사과문을 통해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힌 바로 그 모델입니다.

삼성은 일부 제품에서 유리를 문에 붙일 때 이물질이 들어가 접착력이 약해졌고, 이 때문에 유리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7월부터 계속 사고 접수가 되고 있지만 정확한 수는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드물긴 하지만 세탁기가 작동 중이지 않더라도 유리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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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탁기 유리문 또 ‘와장창’…삼성 “폭발 아닌 이물질 때문”
    • 입력 2022-08-22 07:42:47
    • 수정2022-08-22 08: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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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동 중이던 삼성전자의 일부 드럼세탁기 유리문이 잇따라 깨지는 사고.

지난달부터 저희가 전해드렸는데, 이번엔 사용하지도 않던 세탁기 유리문이 또 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역시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같은 모델의 제품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일부에서 언급되는 세탁기 폭발은 아니고 유리 접착 부분의 이물질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탁기 앞에 유리 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파편들 사이에 세탁기 유리문에 붙어 있던 고무 패킹도 함께 떨어져 있습니다.

구입한 지 넉 달 밖에 안 된 세탁기 유리문이 깨져버린 겁니다.

세탁기를 사용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삼성 드럼세탁기 사용자 : "새벽에 폭발을 하더라고요. 저희는 당연히 밖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고 다시 잠들었는데, 아침에 빨래를 돌리려고 보니까 그게 그렇게…."]

지난달에는 작동한 지 몇 분 만에 유리문이 부서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두 사고 모두 다행히 세탁실에 사람이 없어 아무도 다치진 않았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세탁기 유리문은) 파편이 생기는 강화유리보다는 접합유리를 사용해서, 떨어져도 파편이 크게 분산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두 세탁기는 삼성의 비스포크 그랑데 AI 모델로, 지난해 9월에서 올해 5월 사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삼성이 최근 사과문을 통해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힌 바로 그 모델입니다.

삼성은 일부 제품에서 유리를 문에 붙일 때 이물질이 들어가 접착력이 약해졌고, 이 때문에 유리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7월부터 계속 사고 접수가 되고 있지만 정확한 수는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드물긴 하지만 세탁기가 작동 중이지 않더라도 유리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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