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6개월 대치 격화…‘자포리자 원전’ 긴장감 고조

입력 2022.08.22 (09:12) 수정 2022.08.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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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이 됩니다.

대치가 격화되며 전쟁이 다시 전면전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극우 사상가의 딸이 차량 폭발사고로 숨지는가 하면 유럽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의 긴장감도 고조돼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극우 사상가의 딸이 현지시각 20일 모스크바 인근에서 차량 폭발사고로 숨졌습니다.

숨진 다리아 두기나는 푸틴의 팽창주의적 외교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 최측근 알렉산드로 두긴의 딸로 아버지의 차량을 몰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배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곧바로 부인했습니다.

ABC와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에서 흑해함대 사령부 건물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러시아 측은 대공 사격으로 드론을 격추시킨 것이라며 맞섰습니다.

오는 24일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달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국지전으로 이뤄지던 전투는 전면전으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이 있는 세바스토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포격과 공습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우크라이나 대통령/8.5 :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포격했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2차례나 포격을 가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8.8 : "12시 40분 경, 우크라이나 제44 포병여단 부대가 키이우 저수지 제방의 반대편에서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갖고 국제원자력기구가 자포리자 원전 현장을 조속히 방문해 안전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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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戰 6개월 대치 격화…‘자포리자 원전’ 긴장감 고조
    • 입력 2022-08-22 09:12:31
    • 수정2022-08-22 09:19:59
    아침뉴스타임
[앵커]

이틀 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이 됩니다.

대치가 격화되며 전쟁이 다시 전면전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극우 사상가의 딸이 차량 폭발사고로 숨지는가 하면 유럽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의 긴장감도 고조돼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극우 사상가의 딸이 현지시각 20일 모스크바 인근에서 차량 폭발사고로 숨졌습니다.

숨진 다리아 두기나는 푸틴의 팽창주의적 외교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 최측근 알렉산드로 두긴의 딸로 아버지의 차량을 몰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배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곧바로 부인했습니다.

ABC와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에서 흑해함대 사령부 건물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러시아 측은 대공 사격으로 드론을 격추시킨 것이라며 맞섰습니다.

오는 24일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달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국지전으로 이뤄지던 전투는 전면전으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이 있는 세바스토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포격과 공습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우크라이나 대통령/8.5 :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포격했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2차례나 포격을 가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8.8 : "12시 40분 경, 우크라이나 제44 포병여단 부대가 키이우 저수지 제방의 반대편에서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갖고 국제원자력기구가 자포리자 원전 현장을 조속히 방문해 안전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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