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사저 경호 구역 300m 확대…주민 불편 완화될까?

입력 2022.08.22 (12:15) 수정 2022.08.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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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전 인근의 경호구역을 300m로 확대한다고 밝혔죠.

이에 따라 문 전 대통령 귀향 이후의 집회와 시위로 인한 주민 불편은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문 전 대통령 경호구역을 사저 울타리에서 최장 300m로 확장해 오늘 0시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경호 구역은 사저의 울타리까지였으나, 오늘부터는 사저 입구에서 서쪽으로는 지산마을 만남의 광장 주변, 동쪽으로는 평산마을 입구인 청수골 주변까지 확장됩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19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윤 대통령이 경호 강화를 검토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최근 60대 1인 시위자가 산책하던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협박하고, 비서실 직원에게 흉기로 위협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이 이번 조치의 결정적인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잦은 집회와 시위 탓에 주민들이 일생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주민들의 고통도 함께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경호 구역 확대로 경호 구역 안으로 진입 시 위험물 통제, 신분확인, 교통통제 등 검문검색이 한층 강화됩니다.

헌법에 보장된 만큼 집회 시위는 할 수 있지만, 확성기를 사용해 주변에 큰 피해를 끼친다거나, 문 전 대통령을 심하게 모욕하고 위협하는 행위는 제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00m 안에서의 집회·시위 과정에서 안전에 대한 위협 소지가 있을 경우 경호처와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 한다는 의미입니다.

검문 검색과 출입통제가 강화되면서 평산 마을 주민들과 일부 방문객들의 불편도 다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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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전 대통령 사저 경호 구역 300m 확대…주민 불편 완화될까?
    • 입력 2022-08-22 12:15:27
    • 수정2022-08-22 19: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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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전 인근의 경호구역을 300m로 확대한다고 밝혔죠.

이에 따라 문 전 대통령 귀향 이후의 집회와 시위로 인한 주민 불편은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문 전 대통령 경호구역을 사저 울타리에서 최장 300m로 확장해 오늘 0시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경호 구역은 사저의 울타리까지였으나, 오늘부터는 사저 입구에서 서쪽으로는 지산마을 만남의 광장 주변, 동쪽으로는 평산마을 입구인 청수골 주변까지 확장됩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19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윤 대통령이 경호 강화를 검토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최근 60대 1인 시위자가 산책하던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협박하고, 비서실 직원에게 흉기로 위협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이 이번 조치의 결정적인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잦은 집회와 시위 탓에 주민들이 일생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주민들의 고통도 함께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경호 구역 확대로 경호 구역 안으로 진입 시 위험물 통제, 신분확인, 교통통제 등 검문검색이 한층 강화됩니다.

헌법에 보장된 만큼 집회 시위는 할 수 있지만, 확성기를 사용해 주변에 큰 피해를 끼친다거나, 문 전 대통령을 심하게 모욕하고 위협하는 행위는 제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00m 안에서의 집회·시위 과정에서 안전에 대한 위협 소지가 있을 경우 경호처와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 한다는 의미입니다.

검문 검색과 출입통제가 강화되면서 평산 마을 주민들과 일부 방문객들의 불편도 다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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