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강보합…사과·배 약보합 전환할 듯”

입력 2022.08.22 (19:11) 수정 2022.08.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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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만큼 심각했던 집중호우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추석이 다가올수록 채소 값은 오름세가 이어지겠고 과일은 출하가 본격화되면 다소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우와 폭염에 산지 출하가 줄어 가격이 폭등한 채소들.

장보기에 나선 주부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탁지선/주부 : "전반적으로 다 올랐어요. 예전에 5만 원이면 될 게 거의 8만 원 (들어요.)"]

대전 노은시장 경매 시세를 보더라도 최근 3주 동안 얼갈이배추 값은 88%, 열무는 84% 뛰었습니다.

더구나 이번 주 각급 학교 개학에 맞춰 급식 식자재 수요까지 더해지는 상황.

이 때문에 채소류 값이 더 강세를 보일 거라는 게 농산물유통정보 조사원들의 전망입니다.

반면에 추석 차례상에 오를 사과와 배는 가격 오름세가 주춤하거나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농가에서 중생종 품종 수확에 들어가면 선별 작업을 거쳐 다음 달 1일쯤, 시장에 한꺼번에 많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박현숙/배 재배 농민 : "9월 1일부터 출하할 예정이에요. 100% 출하합니다. 저희들은요."]

특히, 과수는 이번 폭우 피해를 비켜 간 터라 올해 배 생산량은 작년보다 17%, 사과는 1%가량 늘 것으로 보여 공급량도 비교적 충분합니다.

[조철희/사과 재배 농민 : "이번 주말까지 비 없이 이 정도의 기상 상황이라면 착색도 문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추석 직전까지 열흘 동안의 집중 수확 기간에 일손 부족으로 출하량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과일류 가격 강세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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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무 강보합…사과·배 약보합 전환할 듯”
    • 입력 2022-08-22 19:11:30
    • 수정2022-08-22 21:46:47
    뉴스7(대전)
[앵커]

이렇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만큼 심각했던 집중호우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추석이 다가올수록 채소 값은 오름세가 이어지겠고 과일은 출하가 본격화되면 다소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우와 폭염에 산지 출하가 줄어 가격이 폭등한 채소들.

장보기에 나선 주부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탁지선/주부 : "전반적으로 다 올랐어요. 예전에 5만 원이면 될 게 거의 8만 원 (들어요.)"]

대전 노은시장 경매 시세를 보더라도 최근 3주 동안 얼갈이배추 값은 88%, 열무는 84% 뛰었습니다.

더구나 이번 주 각급 학교 개학에 맞춰 급식 식자재 수요까지 더해지는 상황.

이 때문에 채소류 값이 더 강세를 보일 거라는 게 농산물유통정보 조사원들의 전망입니다.

반면에 추석 차례상에 오를 사과와 배는 가격 오름세가 주춤하거나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농가에서 중생종 품종 수확에 들어가면 선별 작업을 거쳐 다음 달 1일쯤, 시장에 한꺼번에 많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박현숙/배 재배 농민 : "9월 1일부터 출하할 예정이에요. 100% 출하합니다. 저희들은요."]

특히, 과수는 이번 폭우 피해를 비켜 간 터라 올해 배 생산량은 작년보다 17%, 사과는 1%가량 늘 것으로 보여 공급량도 비교적 충분합니다.

[조철희/사과 재배 농민 : "이번 주말까지 비 없이 이 정도의 기상 상황이라면 착색도 문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추석 직전까지 열흘 동안의 집중 수확 기간에 일손 부족으로 출하량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과일류 가격 강세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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