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씨 경찰 출석

입력 2022.08.23 (19:04) 수정 2022.08.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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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법인카드 유용' 등의 혐의를 받는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가 오늘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소환 통보를 받은 지 16일 만인데, 경찰은 관련 의혹에 대해 김 씨가 지시하거나 묵인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경찰의 출석요구를 받은 김혜경 씨.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오다 오늘 오후 1시 45분쯤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진 지 반년만입니다.

김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김혜경/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 : "(배 씨에게 법인카드 사적 사용 지시하셨습니까?) …. (혐의 부인하시는 겁니까?) …. (지난번 사과 당시 책임질 부분 있으면 지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부분 말씀입니까?) …."]

경찰의 출석요구서에 적힌 혐의는 일단, 선거법 위반입니다.

지난해 8월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중식당에서 민주당 의원의 부인들과 오찬을 가졌는데, 이것이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의원 측은 당시 나머지 3명의 식사비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소환조사까지 하는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조사에선 선거법 외에도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의료법 위반 의혹 등을 함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조사에서 경찰이 김 씨를 상대로 법인카드 사용에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입증한다면 김 씨는 공범으로 함께 송치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지 않다면 중간에서 직접 지시한 수행비서 배 모 씨만 송치되고, 김 씨는 피해자로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등을 고려해 이달 중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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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씨 경찰 출석
    • 입력 2022-08-23 19:04:36
    • 수정2022-08-23 19:56:38
    뉴스7(춘천)
[앵커]

이른바 '법인카드 유용' 등의 혐의를 받는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가 오늘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소환 통보를 받은 지 16일 만인데, 경찰은 관련 의혹에 대해 김 씨가 지시하거나 묵인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경찰의 출석요구를 받은 김혜경 씨.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오다 오늘 오후 1시 45분쯤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진 지 반년만입니다.

김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김혜경/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 : "(배 씨에게 법인카드 사적 사용 지시하셨습니까?) …. (혐의 부인하시는 겁니까?) …. (지난번 사과 당시 책임질 부분 있으면 지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부분 말씀입니까?) …."]

경찰의 출석요구서에 적힌 혐의는 일단, 선거법 위반입니다.

지난해 8월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중식당에서 민주당 의원의 부인들과 오찬을 가졌는데, 이것이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의원 측은 당시 나머지 3명의 식사비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소환조사까지 하는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조사에선 선거법 외에도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의료법 위반 의혹 등을 함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조사에서 경찰이 김 씨를 상대로 법인카드 사용에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입증한다면 김 씨는 공범으로 함께 송치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지 않다면 중간에서 직접 지시한 수행비서 배 모 씨만 송치되고, 김 씨는 피해자로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등을 고려해 이달 중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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