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원 관련 사건들 수사는 어디까지?

입력 2022.08.23 (21:05) 수정 2022.08.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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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의원과 관련된 사건들도 여러 가지 검찰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대선 때 고발된 사건들은 재판에 넘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나머지 사건들도 올해 안에는 마무리를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들은 공소시효가 다음 달 9일로 끝납니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과 관련된 수사, 1차 변곡점을 9월 초로 보는 이유입니다.

검찰이 최근 가장 속도를 냈던 수사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입니다.

경기도지사 시절 선거법 관련 재판에서 변호사비를 제 3자가 대신 내줬다는 의혹인데, 그 '3자'로는, 쌍방울그룹이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원지검이 최근, 이 사건을 수사해온 공공수사부와 쌍방울그룹 전환사채 매각 의혹을 수사해온 형사6부를 합쳐서 수사팀을 꾸린 이유기도 합니다.

해외 체류 중인 쌍방울 전·현직 회장에게도 최근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졌습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가 포함된 또 다른 사건, 이른바 'GH 합숙소 비선 캠프' 의혹입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GH가 이 의원 자택 바로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임차했는데, 그 곳이, 대선 경선 때 '캠프'로 쓰이지 않았냐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선거법 시효가 다음달 9일인 만큼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로서는, 해당 임대차 계약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 즉 '배임' 혐의로만 임직원들이 입건된 상탭니다.

이렇게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GH 합숙소 의혹, 두 사건이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되면, 그 뒤로 남는 것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의 백현동 개발 의혹, 그리고 성남FC 후원금 의혹입니다.

경찰은 최근 백현동 용지 변경과 관련해 개발사 대표를 두 차례 불러 특혜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성남FC 사건도 최근 분당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된 이후, 수사에 다시 속도가 오르는 분위깁니다.

두 사건 처리 방향은 올 연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재명 의원 소환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수사팀이 아직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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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의원 관련 사건들 수사는 어디까지?
    • 입력 2022-08-23 21:05:15
    • 수정2022-08-23 21:57:03
    뉴스 9
[앵커]

이재명 의원과 관련된 사건들도 여러 가지 검찰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대선 때 고발된 사건들은 재판에 넘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나머지 사건들도 올해 안에는 마무리를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들은 공소시효가 다음 달 9일로 끝납니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과 관련된 수사, 1차 변곡점을 9월 초로 보는 이유입니다.

검찰이 최근 가장 속도를 냈던 수사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입니다.

경기도지사 시절 선거법 관련 재판에서 변호사비를 제 3자가 대신 내줬다는 의혹인데, 그 '3자'로는, 쌍방울그룹이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원지검이 최근, 이 사건을 수사해온 공공수사부와 쌍방울그룹 전환사채 매각 의혹을 수사해온 형사6부를 합쳐서 수사팀을 꾸린 이유기도 합니다.

해외 체류 중인 쌍방울 전·현직 회장에게도 최근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졌습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가 포함된 또 다른 사건, 이른바 'GH 합숙소 비선 캠프' 의혹입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GH가 이 의원 자택 바로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임차했는데, 그 곳이, 대선 경선 때 '캠프'로 쓰이지 않았냐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선거법 시효가 다음달 9일인 만큼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로서는, 해당 임대차 계약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 즉 '배임' 혐의로만 임직원들이 입건된 상탭니다.

이렇게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GH 합숙소 의혹, 두 사건이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되면, 그 뒤로 남는 것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의 백현동 개발 의혹, 그리고 성남FC 후원금 의혹입니다.

경찰은 최근 백현동 용지 변경과 관련해 개발사 대표를 두 차례 불러 특혜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성남FC 사건도 최근 분당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된 이후, 수사에 다시 속도가 오르는 분위깁니다.

두 사건 처리 방향은 올 연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재명 의원 소환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수사팀이 아직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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