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금융위기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

입력 2022.08.24 (10:58) 수정 2022.08.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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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외환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또 민생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제2차 거시금융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5월 13일 거시금융 상황 점검회의에서 민간 전문가와 함께 전망했던 것보다 국내·외 거시(경제) 상황이 조금 더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가격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도 확대 폭이 늘어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은 다소 안정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의 대유럽 가스공급 축소로 글로벌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문제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한 주요국 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논의 내용 바탕으로 금융·외환시장 안정, 수출 확대, 무역수지 개선, 물가·민생 안정 등 당면 현안과 리스크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기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토론 정리 발언을 통해 “최근의 환율 급등은 우리 경제 내부 요인보다는 달러 강세 영향에 기인한 것이라는 게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과거 위기 때는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동시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우리 경제ㆍ교역 구조가 바뀌어서 무역수지 적자 가운데에도 경상수지는 상당폭의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경제는 심리가 중요한 만큼 불안 심리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에 “현장에서 감지되는 문제점들을 언제든 전해 달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즉시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의에 참석한 참모들에게는 “시장에서 매일매일 현실과 부딪치는 분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리스크를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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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4 10:58:31
    • 수정2022-08-24 15:44:52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외환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또 민생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제2차 거시금융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5월 13일 거시금융 상황 점검회의에서 민간 전문가와 함께 전망했던 것보다 국내·외 거시(경제) 상황이 조금 더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가격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도 확대 폭이 늘어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은 다소 안정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의 대유럽 가스공급 축소로 글로벌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문제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한 주요국 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논의 내용 바탕으로 금융·외환시장 안정, 수출 확대, 무역수지 개선, 물가·민생 안정 등 당면 현안과 리스크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기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토론 정리 발언을 통해 “최근의 환율 급등은 우리 경제 내부 요인보다는 달러 강세 영향에 기인한 것이라는 게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과거 위기 때는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동시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우리 경제ㆍ교역 구조가 바뀌어서 무역수지 적자 가운데에도 경상수지는 상당폭의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경제는 심리가 중요한 만큼 불안 심리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에 “현장에서 감지되는 문제점들을 언제든 전해 달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즉시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의에 참석한 참모들에게는 “시장에서 매일매일 현실과 부딪치는 분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리스크를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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