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폭행’ 공방…수사 새 국면 맞나?

입력 2022.08.24 (19:02) 수정 2022.08.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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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논란이 된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동료 교수 폭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실제 폭행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교수는 선거 직전 관련 보도가 사실 무근이란 확인서를 쓰기도 했는데, 정반대의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다시 불거졌던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동료 교수 폭행 의혹.

전북대 총장으로 있던 2013년, 회식 자리에서 후배 교수를 때렸다는 건데, 서 교육감은 이를 적극 부인했습니다.

[천호성/당시 전북교육감 후보 : "계속 폭행 사건에 대해, 의혹 사건에 대해 부인하고 계시는데 그런 사실이 없습니까?"]

[서거석/당시 전북교육감 후보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전혀 사실이 없고, 지금 천 후보가 소설 쓰시는 거예요. 아무 근거도 없이."]

선거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서 교육감 측이 피해자로 지목된 교수의 자필 확인서를 공개한데 이어.

[서거석/당시 전북교육감 후보/전주MBC 토론 : "(언론 보도는) 전혀 근거가 없다 이렇게 증언했고. 여기 확인서를 썼습니다."]

당시 회식에 함께했던 교수도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양측의 공방은 맞고소·고발로 이어졌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허위사실 유포 여부를 두고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찰이 서 교육감의 폭행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피해 교수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공개된 확인서와 다른, 서 교육감 측에 불리한 피해 당사자의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는 피해 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서 교육감 측도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대질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9년 전 회식 자리를 함께했던 교수들의 증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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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 전 ‘폭행’ 공방…수사 새 국면 맞나?
    • 입력 2022-08-24 19:02:24
    • 수정2022-08-24 20:04:59
    뉴스7(전주)
[앵커]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논란이 된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동료 교수 폭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실제 폭행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교수는 선거 직전 관련 보도가 사실 무근이란 확인서를 쓰기도 했는데, 정반대의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다시 불거졌던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동료 교수 폭행 의혹.

전북대 총장으로 있던 2013년, 회식 자리에서 후배 교수를 때렸다는 건데, 서 교육감은 이를 적극 부인했습니다.

[천호성/당시 전북교육감 후보 : "계속 폭행 사건에 대해, 의혹 사건에 대해 부인하고 계시는데 그런 사실이 없습니까?"]

[서거석/당시 전북교육감 후보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전혀 사실이 없고, 지금 천 후보가 소설 쓰시는 거예요. 아무 근거도 없이."]

선거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서 교육감 측이 피해자로 지목된 교수의 자필 확인서를 공개한데 이어.

[서거석/당시 전북교육감 후보/전주MBC 토론 : "(언론 보도는) 전혀 근거가 없다 이렇게 증언했고. 여기 확인서를 썼습니다."]

당시 회식에 함께했던 교수도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양측의 공방은 맞고소·고발로 이어졌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허위사실 유포 여부를 두고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찰이 서 교육감의 폭행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피해 교수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공개된 확인서와 다른, 서 교육감 측에 불리한 피해 당사자의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는 피해 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서 교육감 측도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대질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9년 전 회식 자리를 함께했던 교수들의 증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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