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붕괴’ 입주 지연 지원 대책 발표…갈등 여전

입력 2022.08.24 (19:21) 수정 2022.08.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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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산업개발이 화정 아이파크 붕괴로 인한 입주 지연 대책을 어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입주가 5년 이상 지연될 처지에 놓인 입주 예정자들은 합의없는 일방적인 발표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주를 불과 10개월 앞두고 무너진 광주 화정 아이파크.

HDC 현대산업개발이 5년 이상 지연될 입주 예정자인 계약자들의 주거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골자는 중도금 대출 원금과 이자를 부담할테니, 계약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잔금 90%를 입주 때 내라는 겁니다.

그동안 전세자금 등 주거지원비 1억 천 만원은 무이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하고, 이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분양가에서 3천 9백 만원을 할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계약자들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을 회복시키기 위해 중도금을 대위 변제하는 것이며, 대출없이 중도금을 납부한 고객에게는 기간 이자까지 더해 돌려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61개월 간 입주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을 33평형 기준으로 약 천 8백 만원씩 분양가 할인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중도상환금이 변제되면 계약금과 중도상환금을 기준으로 하는 지체보상금이 줄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자 : "저희는 그게 납득이 안 가는 거예요. 왜냐면 건설사 100% 귀책사유가 발생했을 때 중도금 대위변제하고 계약금의 6.5%만 줘버리면 된다는 말로..."]

현대산업개발의 발표에 일부 입주민들이 다시 반발하자, 협의기관인 광주 서구청은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있다면서 갈등이 장기화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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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산업개발, ‘붕괴’ 입주 지연 지원 대책 발표…갈등 여전
    • 입력 2022-08-24 19:21:41
    • 수정2022-08-24 19:44:26
    뉴스7(광주)
[앵커]

현대산업개발이 화정 아이파크 붕괴로 인한 입주 지연 대책을 어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입주가 5년 이상 지연될 처지에 놓인 입주 예정자들은 합의없는 일방적인 발표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주를 불과 10개월 앞두고 무너진 광주 화정 아이파크.

HDC 현대산업개발이 5년 이상 지연될 입주 예정자인 계약자들의 주거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골자는 중도금 대출 원금과 이자를 부담할테니, 계약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잔금 90%를 입주 때 내라는 겁니다.

그동안 전세자금 등 주거지원비 1억 천 만원은 무이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하고, 이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분양가에서 3천 9백 만원을 할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계약자들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을 회복시키기 위해 중도금을 대위 변제하는 것이며, 대출없이 중도금을 납부한 고객에게는 기간 이자까지 더해 돌려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61개월 간 입주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을 33평형 기준으로 약 천 8백 만원씩 분양가 할인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중도상환금이 변제되면 계약금과 중도상환금을 기준으로 하는 지체보상금이 줄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자 : "저희는 그게 납득이 안 가는 거예요. 왜냐면 건설사 100% 귀책사유가 발생했을 때 중도금 대위변제하고 계약금의 6.5%만 줘버리면 된다는 말로..."]

현대산업개발의 발표에 일부 입주민들이 다시 반발하자, 협의기관인 광주 서구청은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있다면서 갈등이 장기화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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