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스포츠클럽 보조금 횡령 의혹…경찰 수사
입력 2022.08.24 (21:47)
수정 2022.08.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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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스포츠클럽 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원 대상인 태백의 한 스포츠클럽 직원이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의 한 스포츠클럽입니다.
지역 레슬링 활성화와 선수 발굴을 목표로 올해 5월 개설했지만, 훈련장은 비어있습니다.
클럽 운영자에 의해 운영 보조금이 횡령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대한체육회와 태백시가 8천만 원과 2천만 원을 각각 지원했는데, 긴급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6,800만 원이 횡령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횡령 의혹을 수사하면서 사건이 알려졌고, 태백시는 뒤늦게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유재훈/태백시 스포츠레저담당 : "운영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전혀 인지를 못 했고 저희가 처음 할 때 조금 더 세부적으로 신경을 썼었으면 하는 부분도 아쉽기도 하고..."]
횡령한 사람은 해당 스포츠클럽의 사무국장입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횡령한 돈을 다시 반납했다고는 하지만, 애초 횡령한 돈을 어디에 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횡령이 가능한 것은 클럽의 허술한 관리·감독 체계 때문입니다.
해당 스포츠클럽은 회장과 사무국장 등 임직원 3명인데, 사무국장 혼자서 보조금 예산을 관리했습니다.
[태백 레슬링스포츠클럽 관계자/음성변조 : "(사무국장에) 앉히자마자 얼마 안 되어서 설마 그런 걸 횡령하겠냐 싶어서 통장을 맡겨놨더니…. 다 해 먹은 거예요."]
대한체육회와 태백시는 이런 일이 생길지는 상상도 못 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보조금이 입금된 스포츠클럽 은행 계좌 등을 압수해, 돈의 용처 등을 살핀 뒤 횡령 사실이 입증되면 해당 사무국장을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스포츠클럽 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원 대상인 태백의 한 스포츠클럽 직원이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의 한 스포츠클럽입니다.
지역 레슬링 활성화와 선수 발굴을 목표로 올해 5월 개설했지만, 훈련장은 비어있습니다.
클럽 운영자에 의해 운영 보조금이 횡령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대한체육회와 태백시가 8천만 원과 2천만 원을 각각 지원했는데, 긴급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6,800만 원이 횡령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횡령 의혹을 수사하면서 사건이 알려졌고, 태백시는 뒤늦게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유재훈/태백시 스포츠레저담당 : "운영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전혀 인지를 못 했고 저희가 처음 할 때 조금 더 세부적으로 신경을 썼었으면 하는 부분도 아쉽기도 하고..."]
횡령한 사람은 해당 스포츠클럽의 사무국장입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횡령한 돈을 다시 반납했다고는 하지만, 애초 횡령한 돈을 어디에 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횡령이 가능한 것은 클럽의 허술한 관리·감독 체계 때문입니다.
해당 스포츠클럽은 회장과 사무국장 등 임직원 3명인데, 사무국장 혼자서 보조금 예산을 관리했습니다.
[태백 레슬링스포츠클럽 관계자/음성변조 : "(사무국장에) 앉히자마자 얼마 안 되어서 설마 그런 걸 횡령하겠냐 싶어서 통장을 맡겨놨더니…. 다 해 먹은 거예요."]
대한체육회와 태백시는 이런 일이 생길지는 상상도 못 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보조금이 입금된 스포츠클럽 은행 계좌 등을 압수해, 돈의 용처 등을 살핀 뒤 횡령 사실이 입증되면 해당 사무국장을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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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스포츠클럽 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원 대상인 태백의 한 스포츠클럽 직원이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의 한 스포츠클럽입니다.
지역 레슬링 활성화와 선수 발굴을 목표로 올해 5월 개설했지만, 훈련장은 비어있습니다.
클럽 운영자에 의해 운영 보조금이 횡령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대한체육회와 태백시가 8천만 원과 2천만 원을 각각 지원했는데, 긴급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6,800만 원이 횡령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횡령 의혹을 수사하면서 사건이 알려졌고, 태백시는 뒤늦게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유재훈/태백시 스포츠레저담당 : "운영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전혀 인지를 못 했고 저희가 처음 할 때 조금 더 세부적으로 신경을 썼었으면 하는 부분도 아쉽기도 하고..."]
횡령한 사람은 해당 스포츠클럽의 사무국장입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횡령한 돈을 다시 반납했다고는 하지만, 애초 횡령한 돈을 어디에 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횡령이 가능한 것은 클럽의 허술한 관리·감독 체계 때문입니다.
해당 스포츠클럽은 회장과 사무국장 등 임직원 3명인데, 사무국장 혼자서 보조금 예산을 관리했습니다.
[태백 레슬링스포츠클럽 관계자/음성변조 : "(사무국장에) 앉히자마자 얼마 안 되어서 설마 그런 걸 횡령하겠냐 싶어서 통장을 맡겨놨더니…. 다 해 먹은 거예요."]
대한체육회와 태백시는 이런 일이 생길지는 상상도 못 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보조금이 입금된 스포츠클럽 은행 계좌 등을 압수해, 돈의 용처 등을 살핀 뒤 횡령 사실이 입증되면 해당 사무국장을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스포츠클럽 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원 대상인 태백의 한 스포츠클럽 직원이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의 한 스포츠클럽입니다.
지역 레슬링 활성화와 선수 발굴을 목표로 올해 5월 개설했지만, 훈련장은 비어있습니다.
클럽 운영자에 의해 운영 보조금이 횡령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대한체육회와 태백시가 8천만 원과 2천만 원을 각각 지원했는데, 긴급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6,800만 원이 횡령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횡령 의혹을 수사하면서 사건이 알려졌고, 태백시는 뒤늦게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유재훈/태백시 스포츠레저담당 : "운영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전혀 인지를 못 했고 저희가 처음 할 때 조금 더 세부적으로 신경을 썼었으면 하는 부분도 아쉽기도 하고..."]
횡령한 사람은 해당 스포츠클럽의 사무국장입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횡령한 돈을 다시 반납했다고는 하지만, 애초 횡령한 돈을 어디에 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횡령이 가능한 것은 클럽의 허술한 관리·감독 체계 때문입니다.
해당 스포츠클럽은 회장과 사무국장 등 임직원 3명인데, 사무국장 혼자서 보조금 예산을 관리했습니다.
[태백 레슬링스포츠클럽 관계자/음성변조 : "(사무국장에) 앉히자마자 얼마 안 되어서 설마 그런 걸 횡령하겠냐 싶어서 통장을 맡겨놨더니…. 다 해 먹은 거예요."]
대한체육회와 태백시는 이런 일이 생길지는 상상도 못 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보조금이 입금된 스포츠클럽 은행 계좌 등을 압수해, 돈의 용처 등을 살핀 뒤 횡령 사실이 입증되면 해당 사무국장을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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