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핵 공갈 멈추라”…러 “서방 때문에 희생 커져”

입력 2022.08.25 (06:22) 수정 2022.08.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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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를 핵 위협에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군사 지원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되고 희생자가 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쟁 발발 여섯 달이 되는 날이자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인 어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화상 연설했습니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이 전투지역이 됐고, 전 세계가 방사능 참사 위기에 처했다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핵공갈을 무조건 중단하고 자포리자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연설 도중 정보를 받았다며 러시아가 기차역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유엔 안보리 화상 연설에 대해 러시아측은 대면 참석 원칙을 어겼다며 반대하는 등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한다면 수일 내에 자포리자 원전을 시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퍼주고 있는 것이 '분쟁' 장기화와 희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심각한 새로운 도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과 서방은 세계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독립 국가에 전례 없는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결국 우크라이나는 자멸하고 서방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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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8-25 08: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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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를 핵 위협에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군사 지원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되고 희생자가 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쟁 발발 여섯 달이 되는 날이자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인 어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화상 연설했습니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이 전투지역이 됐고, 전 세계가 방사능 참사 위기에 처했다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핵공갈을 무조건 중단하고 자포리자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연설 도중 정보를 받았다며 러시아가 기차역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유엔 안보리 화상 연설에 대해 러시아측은 대면 참석 원칙을 어겼다며 반대하는 등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한다면 수일 내에 자포리자 원전을 시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퍼주고 있는 것이 '분쟁' 장기화와 희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심각한 새로운 도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과 서방은 세계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독립 국가에 전례 없는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결국 우크라이나는 자멸하고 서방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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