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식…“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로”

입력 2022.08.25 (06:25) 수정 2022.08.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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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수립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과 베이징에서 공동 기념행사가 개최됐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으로 미래 관계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국의 국가 연주와 함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식이 시작됐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서울 행사에 우리 측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빈으로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친필 서명이 담긴 서한을 보내, 축하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윤 대통령 서한 대독 :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의 정신에 기반하여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면서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윤 대통령은 고위급 교류 활성화, 공급망을 비롯한 경제안보와 환경, 기후 변화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함께 달성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직접 대면하길 기대한다고도 했지만,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한·중 수교 당시 서명식을 했던 베이징 댜오위타이 17호각에서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시진핑 주석의 축하 서한을 대독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의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요시한다"며 "중국과 한국은 좋은 이웃이자 친구,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기념행사 직전에는 한중의 전문가들이 1년 동안 함께 준비한 공동보고서를 양국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보고서는 한중 사이에 놓인 도전 과제로 한반도 정세 악화와 코로나 19, 기후변화, 공급망 불안정 등을 지적했습니다.

미래 협력을 위해선 전략적 소통 활성화, 공급망 관련 비상 협조 채널 구축 등을 제안했습니다.

양국은 미래 30년을 준비하기 위해 상호존중과 호혜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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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식…“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로”
    • 입력 2022-08-25 06:25:38
    • 수정2022-08-25 08: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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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수립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과 베이징에서 공동 기념행사가 개최됐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으로 미래 관계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국의 국가 연주와 함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식이 시작됐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서울 행사에 우리 측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빈으로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친필 서명이 담긴 서한을 보내, 축하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윤 대통령 서한 대독 :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의 정신에 기반하여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면서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윤 대통령은 고위급 교류 활성화, 공급망을 비롯한 경제안보와 환경, 기후 변화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함께 달성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직접 대면하길 기대한다고도 했지만,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한·중 수교 당시 서명식을 했던 베이징 댜오위타이 17호각에서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시진핑 주석의 축하 서한을 대독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의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요시한다"며 "중국과 한국은 좋은 이웃이자 친구,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기념행사 직전에는 한중의 전문가들이 1년 동안 함께 준비한 공동보고서를 양국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보고서는 한중 사이에 놓인 도전 과제로 한반도 정세 악화와 코로나 19, 기후변화, 공급망 불안정 등을 지적했습니다.

미래 협력을 위해선 전략적 소통 활성화, 공급망 관련 비상 협조 채널 구축 등을 제안했습니다.

양국은 미래 30년을 준비하기 위해 상호존중과 호혜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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