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산 분양·입주 봇물…대세 하락기 영향은?

입력 2022.08.25 (07:35) 수정 2022.08.25 (08: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말까지 부산에는 지난해 전체의 2배에 달하는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새 아파트 입주까지 잇따라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건설사 3곳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부산진구의 재개발 아파트 공사현장.

전체 2천2백여 세대 중 절반가량이 다음 달, 일반분양에 들어갑니다.

부산에서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분양하는 아파트는 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 6곳을 포함해 모두 만 4천여 세대.

하반기 물량만 지난해 전체 분양 세대수에 2배에 이릅니다.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어 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 등으로 상반기 과열됐던 청약 열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숩니다.

[이영래/부동산정보업체 대표 :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은 청약통장을 아끼려고 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기 아파트 중심으로 청약 쏠림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 아파트 입주도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올해 부산 입주 물량은 2만 6천여 세대로, 이 가운데 만 7천여 세대가 곧 입주를 시작합니다.

한해 부산지역에 꼭 필요한 주택 수는 2만 세대 정도지만, 부동산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어 시장에는 부담될 수도 있습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요 위축과 거래 절벽 등으로 예년보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작은 물량이라 하더라도 공급 과잉에 관련된 부작용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안에 추가로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부산시도 거래 절벽 등을 이유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반기 부산 분양·입주 봇물…대세 하락기 영향은?
    • 입력 2022-08-25 07:35:46
    • 수정2022-08-25 08:58:08
    뉴스광장(부산)
[앵커]

올해 말까지 부산에는 지난해 전체의 2배에 달하는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새 아파트 입주까지 잇따라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건설사 3곳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부산진구의 재개발 아파트 공사현장.

전체 2천2백여 세대 중 절반가량이 다음 달, 일반분양에 들어갑니다.

부산에서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분양하는 아파트는 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 6곳을 포함해 모두 만 4천여 세대.

하반기 물량만 지난해 전체 분양 세대수에 2배에 이릅니다.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어 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 등으로 상반기 과열됐던 청약 열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숩니다.

[이영래/부동산정보업체 대표 :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은 청약통장을 아끼려고 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기 아파트 중심으로 청약 쏠림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 아파트 입주도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올해 부산 입주 물량은 2만 6천여 세대로, 이 가운데 만 7천여 세대가 곧 입주를 시작합니다.

한해 부산지역에 꼭 필요한 주택 수는 2만 세대 정도지만, 부동산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어 시장에는 부담될 수도 있습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요 위축과 거래 절벽 등으로 예년보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작은 물량이라 하더라도 공급 과잉에 관련된 부작용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안에 추가로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부산시도 거래 절벽 등을 이유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