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난제 ‘알펜시아·레고랜드’…막대한 부채 여전
입력 2022.08.25 (19:04)
수정 2022.08.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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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춘천 레고랜드테마파크 조성사업.
지난 최문순 강원도정의 최대 역점사업이었다가 지금은 김진태 도정의 최대 숙제가 된 사업입니다.
시민단체들의 진상규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고, 사정당국의 조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문제 오늘(25일)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두 사업과 관련된 부채 얼마나 되는지 고순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KH그룹에 팔린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가는 7,000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개발공사가 손에 쥔 건 4,200억 원뿐입니다.
감정가 1조 원짜리 리조트를 반도 안되는 값에 판 셈입니다.
받은 돈을 다 빚 갚는데 썼는데도 강개공의 빚은 아직도 3,800억 원에 달합니다.
이자만 올해 60억 원, 내년에 50억 원이 나갈 전망입니다.
3,000억 원에 달하던 강개공의 자본금도 이젠 1,000억 원밖에 안 남았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유휴부지 매각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남은 빚을 갚아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 11년만에 문을 연 레고랜드도 골칫거립니다.
땅은 영국 멀린사에 사실상 100년 동안 무상임대를 줬습니다.
강원도가 투자 배당금이라도 받으려면, 레고랜드의 연매출이 최소 400억 원은 넘어야하는데, 현재로선 배당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진 빚도 2,000억 원에 달합니다.
강원도가 보증을 선 돈입니다.
한해 이자만 100억 원씩이 나갑니다.
강원도는 머리가 아픕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이달 17일 : "이 보증선 게 내년 11월에 만기가 돼서 돌아오게 돼 있는데 이것을 막아보는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 중에 있습니다. "]
시민사회에선 알펜시아 매각 입찰 담합 의혹과 레고랜드 불공정 계약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를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동철/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예산이 투입되면서도 공개되지 않은 그런 것들이 있거든요. 다 공개하고 강원도에 손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강원도도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둘 다 민간기업과의 계약이 걸려 있어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영상편집:신정철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춘천 레고랜드테마파크 조성사업.
지난 최문순 강원도정의 최대 역점사업이었다가 지금은 김진태 도정의 최대 숙제가 된 사업입니다.
시민단체들의 진상규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고, 사정당국의 조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문제 오늘(25일)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두 사업과 관련된 부채 얼마나 되는지 고순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KH그룹에 팔린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가는 7,000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개발공사가 손에 쥔 건 4,200억 원뿐입니다.
감정가 1조 원짜리 리조트를 반도 안되는 값에 판 셈입니다.
받은 돈을 다 빚 갚는데 썼는데도 강개공의 빚은 아직도 3,800억 원에 달합니다.
이자만 올해 60억 원, 내년에 50억 원이 나갈 전망입니다.
3,000억 원에 달하던 강개공의 자본금도 이젠 1,000억 원밖에 안 남았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유휴부지 매각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남은 빚을 갚아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 11년만에 문을 연 레고랜드도 골칫거립니다.
땅은 영국 멀린사에 사실상 100년 동안 무상임대를 줬습니다.
강원도가 투자 배당금이라도 받으려면, 레고랜드의 연매출이 최소 400억 원은 넘어야하는데, 현재로선 배당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진 빚도 2,000억 원에 달합니다.
강원도가 보증을 선 돈입니다.
한해 이자만 100억 원씩이 나갑니다.
강원도는 머리가 아픕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이달 17일 : "이 보증선 게 내년 11월에 만기가 돼서 돌아오게 돼 있는데 이것을 막아보는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 중에 있습니다. "]
시민사회에선 알펜시아 매각 입찰 담합 의혹과 레고랜드 불공정 계약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를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동철/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예산이 투입되면서도 공개되지 않은 그런 것들이 있거든요. 다 공개하고 강원도에 손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강원도도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둘 다 민간기업과의 계약이 걸려 있어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영상편집:신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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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8-25 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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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춘천 레고랜드테마파크 조성사업.
지난 최문순 강원도정의 최대 역점사업이었다가 지금은 김진태 도정의 최대 숙제가 된 사업입니다.
시민단체들의 진상규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고, 사정당국의 조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문제 오늘(25일)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두 사업과 관련된 부채 얼마나 되는지 고순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KH그룹에 팔린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가는 7,000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개발공사가 손에 쥔 건 4,200억 원뿐입니다.
감정가 1조 원짜리 리조트를 반도 안되는 값에 판 셈입니다.
받은 돈을 다 빚 갚는데 썼는데도 강개공의 빚은 아직도 3,800억 원에 달합니다.
이자만 올해 60억 원, 내년에 50억 원이 나갈 전망입니다.
3,000억 원에 달하던 강개공의 자본금도 이젠 1,000억 원밖에 안 남았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유휴부지 매각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남은 빚을 갚아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 11년만에 문을 연 레고랜드도 골칫거립니다.
땅은 영국 멀린사에 사실상 100년 동안 무상임대를 줬습니다.
강원도가 투자 배당금이라도 받으려면, 레고랜드의 연매출이 최소 400억 원은 넘어야하는데, 현재로선 배당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진 빚도 2,000억 원에 달합니다.
강원도가 보증을 선 돈입니다.
한해 이자만 100억 원씩이 나갑니다.
강원도는 머리가 아픕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이달 17일 : "이 보증선 게 내년 11월에 만기가 돼서 돌아오게 돼 있는데 이것을 막아보는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 중에 있습니다. "]
시민사회에선 알펜시아 매각 입찰 담합 의혹과 레고랜드 불공정 계약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를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동철/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예산이 투입되면서도 공개되지 않은 그런 것들이 있거든요. 다 공개하고 강원도에 손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강원도도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둘 다 민간기업과의 계약이 걸려 있어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영상편집:신정철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춘천 레고랜드테마파크 조성사업.
지난 최문순 강원도정의 최대 역점사업이었다가 지금은 김진태 도정의 최대 숙제가 된 사업입니다.
시민단체들의 진상규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고, 사정당국의 조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문제 오늘(25일)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두 사업과 관련된 부채 얼마나 되는지 고순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KH그룹에 팔린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가는 7,000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개발공사가 손에 쥔 건 4,200억 원뿐입니다.
감정가 1조 원짜리 리조트를 반도 안되는 값에 판 셈입니다.
받은 돈을 다 빚 갚는데 썼는데도 강개공의 빚은 아직도 3,800억 원에 달합니다.
이자만 올해 60억 원, 내년에 50억 원이 나갈 전망입니다.
3,000억 원에 달하던 강개공의 자본금도 이젠 1,000억 원밖에 안 남았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유휴부지 매각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남은 빚을 갚아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 11년만에 문을 연 레고랜드도 골칫거립니다.
땅은 영국 멀린사에 사실상 100년 동안 무상임대를 줬습니다.
강원도가 투자 배당금이라도 받으려면, 레고랜드의 연매출이 최소 400억 원은 넘어야하는데, 현재로선 배당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진 빚도 2,000억 원에 달합니다.
강원도가 보증을 선 돈입니다.
한해 이자만 100억 원씩이 나갑니다.
강원도는 머리가 아픕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이달 17일 : "이 보증선 게 내년 11월에 만기가 돼서 돌아오게 돼 있는데 이것을 막아보는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 중에 있습니다. "]
시민사회에선 알펜시아 매각 입찰 담합 의혹과 레고랜드 불공정 계약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를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동철/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예산이 투입되면서도 공개되지 않은 그런 것들이 있거든요. 다 공개하고 강원도에 손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강원도도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둘 다 민간기업과의 계약이 걸려 있어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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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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