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정비 포함 ‘대전 둔산지구’…언제쯤?

[앵커]

정부가 최근 내놓은 1기 신도시 재정비 연구용역 대상에 대전 둔산지구가 포함됐습니다.

공동주택별로 재개발 재건축 수요가 있었던 대전 둔산지구가 정부 차원에서 재정비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30여 년 전, 수도권 1기 신도시들과 함께 지방거점 신도시로 조성된 대전 둔산지구.

최근 정부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의 연구용역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지난 16일 : "1기 신도시에 대해서는 개별적 정비 사업이 아니라 질서 있게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의 특별법과 마스터플랜 마련해서 도시재창조 수준에서 (진행하겠습니다.)"]

애초 정부는 경기도 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만 검토했지만, 지방 소외 논란이 일자 뒤늦게 대전과 부산, 대구 등 지방 거점 신도시 5곳을 포함시켰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국회의원 : "차별 없이 수도권 신도시와 지방 1기 신도시가 함께 용역 대상에 포함될 것이고, 동등하게 형평성에 문제없게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전국 평균을 웃도는 아파트 노후화율에 재개발 요구가 컸던 둔산지역 주민들은 반기고 있습니다.

[손지연/공인중개사 : "(둔산동 일대는) 학군이나 입지조건이 가장 좋은 곳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만약 재건축이나 재개발된다고 했을 땐 랜드마크가 될 거 같아요."]

그러나 용역 대상에 포함됐을 뿐 아직 사업 계획도 확정되지 않아 실제 재정비 사업에 이르기까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의 연구용역이 끝나도 타당성 검증과 환경 영향 평가 등 대전 둔산지구의 새 단장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