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인터뷰] 폭우가 휩쓸고 간 청양, 남겨진 과제는?

입력 2022.08.25 (19:48) 수정 2022.08.25 (20: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짧게 영상 먼저 보셨는데요.

지난 집중호우 때 부여의 피해도 컸지만 인접한 청양의 피해도 무척이나 컸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양군의 피해 복구 상황, 또 향후 대책까지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김돈곤 청양군수 나와 계십니다.

지난 월요일이었죠.

부여와 청양이 특별재난지역에 선포가 됐습니다.

그만큼 피해가 컸다는 얘기고, 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앞으로 청양군 어떤 혜택·지원을 받게 되나요?

[답변]

우리가 이제 공공시설 피해액이 200억 정도 되고 사실은 이걸 복구하려면 한 800억 정도가 들어가거든요.

이제 우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됐기 때문에 86% 정도는 국비와 도비를 지원을 받을 수가 있어요.

이제 좀 퍽이나 다행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고 문제는 이제 농민들인데 농민들 입장에서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또 국세·지방세 납세 예외, 또 건강보험료·전기료·통신료 감면 등 12가지의 간접적인 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집중호우 당시에 저희도 뉴스 특보 통해서 상황을 좀 전해 드리기는 했습니다만 짧은 시간에 워낙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되나요?

[답변]

지금 이제 8월 10일부터 5일간 평균 390mm가 왔거든요.

피해가 컸던 남양면·장평면·청남면은 한 470mm 정도. 특히 문제가 됐던 것이 14일 날 새벽 0시에서 1시 사이에 1시간 동안 90mm 이상의 폭우가 내려서 많은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 피해 규모를 대략적으로 제가 말씀을 좀 드리면 공공시설에서 도로 파손이 17건, 또 하천 164건, 수리시설 21건, 산사태 33건 등 총 328건에 160억 정도 규모가 되고요.

사유 시설로는 주택 침수 39동, 농경지 침수 350ha, 농경지 유실 매물 21만 평방미터 등 총 3,526건의 165억 정도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앵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한숨은 돌리셨겠지만,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요.

농경지나 또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복구 비용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현장 상황 어떤가요?

[답변]

현재 정부 지침에 의하면 사회시설 피해액 산출 기준이 좀 낮은 편이고요.

또 재난지원금 또한 현장 실정에 맞는 그런 편이, 맞지 않는 그런 부분이 좀 있습니다.

특히 이제 재난 지역이 선포됨으로써 농작물 피해에 대해서는 농약대, 또 대파대가 지원이 되고 있고 농림·산림에 하우스 등 시설물 파손이 있을 경우에는 피해액의 30%까지 이렇게 지원이 되고 있는데 저는 이것만 가지고는 굉장히 좀 부족하죠.

농민들의 상실감이 굉장히 크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런 풍수해라든지 피해에 대비해서 농가에서도 보험을 들고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정부나 지자체에서 정책적으로 또 보험료를 상당 부분 보조를 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농작물 피해 같은 경우에 보험으로는 어느 정도 해결이 어려운가요?

[답변]

지금 대부분 시설원예 같은 경우는 보험을 들고 있어요.

근데 보험료 실제 들었다 하더라도 예상 수익에는 크게 못 미친다.

예를 들어서 농민들 얘기는 그렇더라고요.

우리가 예상 수익률의 한 30% 내외 이렇게 보험금이 지급을 받을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농민들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좀 있는 거죠.

저는 그런 생각이에요.

예를 들어서 산사태·제방 유실 ·도로 유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피해는 우리가 예산을 투입해서 복구하면 됩니다.

근데 이 농작물은 한 번 침수가 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폐기 처분해야 되거든.

1년 농사를 망치는 겁니다.

저는 예상 수익률에 아무리 보험을 들었다 하더라도 30% 내외의 수익을 가져간다면 정말 1년의 그 보람이 다 한 번에 날아가는 거거든요.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차원에서 또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16일 날 우리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 재방문하셨을 때 그런 또 건의를 드렸습니다.

[앵커]

원상 복구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를 본 지역민들, 또 많은 분들께서 복구에 힘을 보태주고 계시거든요.

아울러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정말 우리 갑작스러운 폭우로 우리 국민들이 상심이 굉장히 컸죠.

또 우리 8월 14일부터 지역에 많은 봉사단체, 또 도내 많은 봉사단체들께서 응급 복구에 참여를 해 주셨습니다.

지금은 복구, 응급 복구가 한 80%, 거의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고, 이것이 이제 끝나면 바로 저희들이 항구 복구 계획을 수립을 해서 앞으로 이러한 재난 재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그런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고요.

하여튼 우리 어려운 때에 이렇게 저희한테 도움의 손길을 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용기 잃지 마시고 또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그런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모쪼록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안정 되찾을 수 있도록 저희도 계속 관심 갖고 보도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인터뷰] 폭우가 휩쓸고 간 청양, 남겨진 과제는?
    • 입력 2022-08-25 19:48:56
    • 수정2022-08-25 20:33:59
    뉴스7(대전)
[앵커]

짧게 영상 먼저 보셨는데요.

지난 집중호우 때 부여의 피해도 컸지만 인접한 청양의 피해도 무척이나 컸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양군의 피해 복구 상황, 또 향후 대책까지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김돈곤 청양군수 나와 계십니다.

지난 월요일이었죠.

부여와 청양이 특별재난지역에 선포가 됐습니다.

그만큼 피해가 컸다는 얘기고, 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앞으로 청양군 어떤 혜택·지원을 받게 되나요?

[답변]

우리가 이제 공공시설 피해액이 200억 정도 되고 사실은 이걸 복구하려면 한 800억 정도가 들어가거든요.

이제 우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됐기 때문에 86% 정도는 국비와 도비를 지원을 받을 수가 있어요.

이제 좀 퍽이나 다행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고 문제는 이제 농민들인데 농민들 입장에서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또 국세·지방세 납세 예외, 또 건강보험료·전기료·통신료 감면 등 12가지의 간접적인 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집중호우 당시에 저희도 뉴스 특보 통해서 상황을 좀 전해 드리기는 했습니다만 짧은 시간에 워낙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되나요?

[답변]

지금 이제 8월 10일부터 5일간 평균 390mm가 왔거든요.

피해가 컸던 남양면·장평면·청남면은 한 470mm 정도. 특히 문제가 됐던 것이 14일 날 새벽 0시에서 1시 사이에 1시간 동안 90mm 이상의 폭우가 내려서 많은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 피해 규모를 대략적으로 제가 말씀을 좀 드리면 공공시설에서 도로 파손이 17건, 또 하천 164건, 수리시설 21건, 산사태 33건 등 총 328건에 160억 정도 규모가 되고요.

사유 시설로는 주택 침수 39동, 농경지 침수 350ha, 농경지 유실 매물 21만 평방미터 등 총 3,526건의 165억 정도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앵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한숨은 돌리셨겠지만,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요.

농경지나 또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복구 비용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현장 상황 어떤가요?

[답변]

현재 정부 지침에 의하면 사회시설 피해액 산출 기준이 좀 낮은 편이고요.

또 재난지원금 또한 현장 실정에 맞는 그런 편이, 맞지 않는 그런 부분이 좀 있습니다.

특히 이제 재난 지역이 선포됨으로써 농작물 피해에 대해서는 농약대, 또 대파대가 지원이 되고 있고 농림·산림에 하우스 등 시설물 파손이 있을 경우에는 피해액의 30%까지 이렇게 지원이 되고 있는데 저는 이것만 가지고는 굉장히 좀 부족하죠.

농민들의 상실감이 굉장히 크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런 풍수해라든지 피해에 대비해서 농가에서도 보험을 들고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정부나 지자체에서 정책적으로 또 보험료를 상당 부분 보조를 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농작물 피해 같은 경우에 보험으로는 어느 정도 해결이 어려운가요?

[답변]

지금 대부분 시설원예 같은 경우는 보험을 들고 있어요.

근데 보험료 실제 들었다 하더라도 예상 수익에는 크게 못 미친다.

예를 들어서 농민들 얘기는 그렇더라고요.

우리가 예상 수익률의 한 30% 내외 이렇게 보험금이 지급을 받을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농민들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좀 있는 거죠.

저는 그런 생각이에요.

예를 들어서 산사태·제방 유실 ·도로 유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피해는 우리가 예산을 투입해서 복구하면 됩니다.

근데 이 농작물은 한 번 침수가 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폐기 처분해야 되거든.

1년 농사를 망치는 겁니다.

저는 예상 수익률에 아무리 보험을 들었다 하더라도 30% 내외의 수익을 가져간다면 정말 1년의 그 보람이 다 한 번에 날아가는 거거든요.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차원에서 또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16일 날 우리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 재방문하셨을 때 그런 또 건의를 드렸습니다.

[앵커]

원상 복구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를 본 지역민들, 또 많은 분들께서 복구에 힘을 보태주고 계시거든요.

아울러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정말 우리 갑작스러운 폭우로 우리 국민들이 상심이 굉장히 컸죠.

또 우리 8월 14일부터 지역에 많은 봉사단체, 또 도내 많은 봉사단체들께서 응급 복구에 참여를 해 주셨습니다.

지금은 복구, 응급 복구가 한 80%, 거의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고, 이것이 이제 끝나면 바로 저희들이 항구 복구 계획을 수립을 해서 앞으로 이러한 재난 재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그런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고요.

하여튼 우리 어려운 때에 이렇게 저희한테 도움의 손길을 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용기 잃지 마시고 또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그런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모쪼록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안정 되찾을 수 있도록 저희도 계속 관심 갖고 보도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